항목 ID | GC024E0103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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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가송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조정현 |
가송리 동쪽 입칠봉 능성이 끝나는 곳에 있는 부인당(일명 공주당) 옆에는 1992년 안동시내에 사는 남영주라는 분이 가송동 서낭당과 금화섭 씨 독당(일명 개인당)의 영험을 얻어 부인의 병을 고친 뒤로, 감사의 뜻을 담아 마을에 기증하는 식으로 지은 산신각이 있다.
산신각이 없던 시절에는 마을굿을 행할 때 제상만 하나 더 차려서 제사를 모시다가 산신각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1992년부터 시작된 남영주 씨와 가송리의 인연은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금화섭 씨가 세상을 뜨고 난 후 남영주 씨 내외가 마을에 들어와 살게 되었는데, 이후 남영주 씨의 부인이 매일 금화섭 씨 개인당을 찾아 정성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소문이 많이 났는지 전국에서 부인당과 남영주 씨의 부인이 모시고 있는 개인당을 찾는 이들이 많단다. 대개 남영주 씨 부인이 병을 고친 것처럼 자신들의 문제도 해결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찾아와 공을 들이는 것이다.
요즘은 좀 덜하지만 그 전에는 전국에서 무당들이 부인당을 많이 찾았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마을에서 특별히 관리하거나 제지하지는 않았지만 함부로 시끄럽게 하거나 굿을 하지는 못하도록 하고 있으나, 마을 사람들은 동신의 영험함이 널리 알려지는 것과 함께 가송리 자체의 문화에 대해 관심을 갖는 이들이 더욱 많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정보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