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4D0202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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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경상북도 안동시 북후면 옹천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조정현 |
북후면에서 산약을 재배하는 가구는 약 400세대인데, 이 중 옹천리에서 93세대가 산약농사를 짓고 있다. 재배면적도 253,332㎡나 된다. 북후면의 총 산약 재배면적이 1,434,679㎡이니까, 북후면 17개 행정리 가운데 옹천의 3개 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5분의 1이 되는 셈이다.
북후면은 2005년에 전국 최초로 산약특구로 지정되었다.
이후 잇따라 산약가공공장이 들어서면서 브랜드화에 박차를 가해 ‘산약촌’이라는 상품명을 내걸고 홈쇼핑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경상북도 우수농산물이자 안동 특산품으로 선정된 산약(마)은 안동시 북후면 지역에서 전국 생산량의 약 70%가 재배되고 있다. 특히 약용으로 쓰이는 산약의 경우는 거의 90%를 북후면에서 재배하고 있다. 이에 북안동농업협동조합에서는 안동의 특산품인 양질의 토종 마를 엄선하여 청결하고 위생적으로 처리할 뿐 아니라, 특히 무표백으로 제품화하는 등 국내산 100% 신토불이 토종 제품으로 생산하여 신뢰를 얻어가고 있다.
안동참마(산약)의 주요 성분은 사포닌, 비타민, 점액질, 전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단맛을 가지고 있으며, 남녀노소, 체질에 관계없이 누구나 섭취가 가능한 건강식품이다. 특히 칼로리 부담 없이 누구나 영양식으로 먹는 부드러운 마 가루는 식사대용이나 이유식 등으로 각광받고 있다.
흔히 안동의 산약은 100여 년의 재배 역사를 가진다고 말한다. 하지만 실제로 지역 농민들에게 재배 역사를 물어 보면 경제작물로서 재배한 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고 한다. 옹천 주민들은 옹천리에서 가장 먼저 산약농사를 시작한 사람으로 강용부 옹을 들고 있다.
강용부 옹이 경제작물로써 산약을 재배한 때는 1975년경이라고 한다. 강용부 옹은 1970년대 이전에도 천궁과 백지, 초당기, 황기 등 약초농사를 주로 했는데, 그때는 ‘돈의 굴곡이 심했’단다. 그런데 산약을 해보니 다른 약초보다 고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어 산약농사에 매진하였다고.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면서 산약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북후면 전체로 재배지가 확대되었고, 마침내 북후면이 산약특구로 지정되어 가공공장이 설립되고, 산약공원이 조성된 데 이어 산약축제까지 개최되기에 이른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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