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4D030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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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경상북도 안동시 북후면 옹천리 488-1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조정현 |
옹천역 에 있는 기차공원은 역무원들 외에 특별히 관리해 줄 인력이 없기에 역무원이 기차공원 관리까지 맡고 있다.
옹천역을 이용하는 승객들이 줄어들면서 요즘은 사실 관리에 소홀한 측면도 없지 않으나, 옹천역에서는 향후 기차공원을 확대해서 옹천역 전체를 공원화할 계획을 세우고 역 주변 곳곳에 국화를 심고 있다.
현재의 기차공원을 확장하여 옹천역사 안쪽 기찻길까지 선로를 놓고, 그 주변으로 꽃과 나무, 설치예술 등을 장식하는 ‘테마가 있는 기차공원 가꾸기’ 사업의 일환인 것이다. 옹천역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국화축제도 열 계획이라고 한다.
2008년 옹천역의 바로 이웃에 있던 마사역이 문을 닫았다. 마사역이 사라지는 과정을 고스란히 목격했던 정정심 역무원은 다음과 같이 소회를 밝혔다. “제가 마사역이 없어지는 걸 직접 체험했고, 거기 직접 제가 가봤어요. 그 순간에 느껴지는 가슴 저림이라고 그러나. 굉장히 아 이렇게 건물이 있다가, 사람이 있어야 할 곳인데 사람이 없어진다는 게 무엇인가. 그런 게 참 많이 느껴졌었거든요. 사람들이 열차라고 그러면 향수라든가 여러 가지 고향의 이미지라든가 많이 느끼시잖아요 저뿐만이 아니라. 그러니까 그 열차가 중요하다는 것, 역이 하나의 존재 의미란 거를 항상 많이 가끔씩, 살아가면서, 기차라는 거, 역이라는 거 한 번씩은 생각을 해주셨으면 하는 게 저의 작은 바램입니다.”
정정심 역무원에 따르면, 옹천역에서는 앞으로 옹천마을 주민들과 교류를 확대하고, 옹천역과 옹천마을이 함께 공생하는 길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사실 지금은 옹천역과 옹천 주민들 사이에 별다른 공감이 이루어지지 못한 상태이나, 옹천역을 계속 유지하면서 산약축제와 연계한 국화테마공원역 등 열차문화상품을 개발하여 옹천마을과의 협력을 높이고 지역 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옹천역의 모든 역무원들이 바라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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