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4D020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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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경상북도 안동시 북후면 옹천리 488-1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조정현 |
상행선 쪽으로는 평은역과 연결되고 하행선 쪽으로는 마사역과 연결되는 옹천역은 1941년 중앙선이 개통되면서 설치되었다.
옹천역은 안동과 영주 사이를 잇는 중간 지점으로서 도로망이 발달하지 못했던 일제강점기까지만 해도 기차 의존도가 높아 호황을 누렸다. 하지만 도로망이 발달하고 승용차 보급이 확산되면서 기차를 이용하는 승객이 점점 줄어들자 옹천역에 정차하는 기차 역시 점점 줄어들게 되었다. 추억을 간직한 완행열차가 사라지고 정차 간격이 줄게 되면서 이용객은 더욱 급감하였다.
한창 이용객이 많을 때는 하루에 15회 이상 기차가 운행되었다고 하지만 현재 옹천역에는 상행선 3대, 하행선 3대 해서 하루 총 6대가 운행되고 있다. 기차 이용객이 줄어들고, 기차운행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작은 역에는 정차하지 않게 되면서 더욱 승객이 줄어들어서 요즘은 평소 4~5명 정도가 이용하고, 관광열차 등이 운행될 때 10여 명이 이용할 뿐이다.
다만 아직까지도 명절 때에는 그나마 많은 주민이 이용하는데, 대부분 역귀향을 하는 어른들이란다. 어른들은 자식들에게 가져다줄 농산물 등을 가득 이고 지고 기차를 이용해 대도시로 간다. 물론 명절 때는 혼잡한 도로를 피해 기차를 타고 고향인 옹천으로 귀향하는 젊은 사람들도 많다. 1년 중 이때가 호시절인 셈이다.
이용객들이 줄어들면서 옹천역의 존폐 문제가 거론되고 있다. 얼마 전에는 인근 역인 마사역이 문을 닫았단다. 옹천역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뭔가 다른 방법이 강구되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물음에, 옹천역 역무원들은, 그래서 일반적인 역의 기능에 더해서, 다른 역에 비해 자연경관이나 국도변이라는 입지를 이용해 옹천역을 일종의 공원으로 만들어 사람들이 쉽게 찾을 수 있게 만들려고 계획 중이라고 한다.
[정보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