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4026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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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契 |
영어의미역 | Ship Mutual-aid Society |
이칭/별칭 | 뱃계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가송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조정현 |
[정의]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가송리 주민들이 낙동강을 오갈 공용 배를 마련하고 띄우기 위해 조직한 계.
[개설]
계는 계원의 상호 부조와 친목, 통합, 공동의 이익 등을 목적으로 일정한 규약을 만들고 그에 따라 운영이 된다. 우리나라 계는 삼한시대(三韓時代)에까지 소급되는 공동 행사의 하나로, 상호 부조라는 주된 목적 아래 취미 또는 생활양식의 공통 분야에서 성립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 때문에 공동체라기보다는 이익 집단 내지 기능 집단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는 견해도 있다.
[내용]
교량이 건설되기 이전까지 낙동강 유역 주민들의 필수적인 생활 수단은 배였다. ‘뱃계’라고도 불렸던 배계는 안동의 도산면 가송리 주민들이 자연마을인 쏘두들과 가사리를 가르고 있는 낙동강을 오고갈 배를 마련하기 위해 만들었던 계이다. 마을 사람들의 기억에 의하면, 1980년 배계를 통해 마련한 돈으로 공용 배를 구입해서 운영했다고 한다.
뱃삯이나 관리비는 보리 등의 곡식으로 서로 부담하였고, 마을 사람의 친지가 마을을 찾아오는 경우는 뱃삯을 받지 않지만 기타 지역 사람들이 찾아오면 뱃삯을 받았다. 배계 조직에서 배를 관리하는 역할은 유사가 담당했는데, 특히 큰물이 졌을 때 배가 떠내려가지 않도록 배를 정박시키는 것이 유사의 중요한 임무였다. 그러나 1985년 쏘두들과 가사리를 잇는 다리가 건설되면서 배계는 자연스럽게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