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4025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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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寂寞- |
영어의미역 | Me Cannot Become Tame Still in Loneliness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문헌/단행본 |
지역 | 경상북도 안동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한경희 |
[정의]
경상북도 안동시에서 활동하는 시인 김원길의 시집.
[편찬/발간경위]
시인 김원길이 그동안 써온 작품을 모아 1984년 민음사에서 간행하였다.
[구성/내용]
『내 아직 적막에 길들지 못해』는 김원길의 자서와 함께 1~5부로 나누어 작품을 배열하였고, 발문으로 김용직의 ‘시인 김원길에 대하여’가 뒤에 수록되어 있다. 「고향」, 「용계동 은행나무」 등의 시에는 아무리 잘난 몸으로 세상을 떠돌아다녀도 돌아가 쉬고 싶은 곳은 고향이며, 용계동 은행나무처럼 오래된 나무는 깨달은 사람과 다를 것도 없음을 생각하게 한다. 인생에서 영원한 것이란 원만한 일상에서 가능해진다는 진실을 알려준다. 「청산」은 조상의 유훈을 다시 떠올리는 내용의 작품으로, 집안 대대로 전해지는 가풍을 잊지 않고 지속하려는 시인의 삶의 자세가 스며들어 있다.
[의의와 평가]
『내 아직 적막에 길들지 못해』는 고향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바탕으로 전통 서정시의 정서를 조화롭게 표현한 시집이다. 임하댐 수몰로 고향을 잃을 위기에 처한 시인 김원길은 집안의 전통가옥을 물이 들지 않는 곳으로 손수 옮겨 고택을 보존하는 일을 지금까지 지속하고 있다. 그래서 작품에 나타나는 고향과 전통에 대한 애정은 고향을 상실한 사람들이 간직한 속 깊은 울음처럼 간절한 것이다. 지역 문화를 가꾸는 일에 앞장서서 큰 역할을 한 체험이 녹아 있으며, 고향을 아름답게 가꾸고 이어가는 일을 작품에서도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