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4024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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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Eosayong |
이칭/별칭 | 「어새이」,「나무꾼 신세타령」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북도 안동시 서후면 저전리 |
집필자 | 편해문 |
[정의]
경상북도 안동시 서후면 저전리에서 나무꾼들이 산에 올라갈 때 부르는 가창유희요.
[개설]
「어사용」은 나무꾼들이 지게를 지고 나무를 하러 산에 올라갈 때 지게 작대기로 지게목발을 두드리면서 부르는 유희요이다. 다른 말로 「어새이」, 「나무꾼 신세타령」이라고도 한다.
[채록/수집상황]
1999년 안동시사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안동시사』에 수록되어 있다. 이는 1981년 7월 안동시 서후면 저전리로 현지조사를 나가 주민 조차기(남, 63)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혼자서 부르는 독창이다. 양반 도령들은 집안에서 책을 읽고 노는데 자신은 지게를 지고 눈이 내린 산비탈을 쉬지 않고 오르내려야 하는 신세라며 팔자 탓을 하기 일쑤이다. “가마귀야 가마귀야 신에신국산 가리갈가마귀야 겉이 검다고 속조차 검을소냐”고 하면서, 비록 신분이 낮고 못살아서 험한 옷을 입고 험한 밥을 먹으며 험한 일을 하는 나무꾼이지만 그 마음씨는 검지 않고 희다는 것을 노래한다. 오히려 고대광실 높은 집에서 책을 읽는 양반 도령들이 겉 희고 속 검다는 주장이다.
[내용]
에헤헤-/ 붙으란 금전은 기 어디 가고 아니 붙고/ 붙지마랑 지게등테는 날만 새만 이다지도 왜붙느냐-/ 저 산천에 저 풀잎은 명년삼월 돌아오면 푸리푸릿 새싹 나건마는/ 우리 인간 청춘 이내 몸은 나날이도 슬프고 슬프데-/ 이 산천에 불이 붙는 거는 소방대원이나 꺼주건마는/ 이내 인생- 이 산천 저 산천 지게목발만 뚜드리고/ 신세없이 누워 있는 이내 신세 가련하고 원통하드라아-/ 악마고수야 황금만 알었지 생사람 이래 고는 줄은 어느 누가 알아주노호-/ 저 공중에 저 종달새는 높이 떠서 비비배배 놀아나지 비비배배 슬피히 울건마는 흐흥-/ 이내인생 초록같은 이내목숨 가이없어 떨어진데-.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어사용」은 돈이 없고 지체도 낮고 그래서 장가도 들지 못하고 늙어가는 나무꾼의 안타까운 심정이 절절히 드러난 민요이다. 특히 산에 나무하러 갔다가 자신의 처지를 돌아보며 출구 없는 신세 한탄에 빠질 때 불렀던 노래이니 말해 무엇하겠는가. 지금은 「어사용」을 부를 수 있는 소리꾼이 거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