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4024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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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Song of Spinning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
집필자 | 편해문 |
[정의]
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에서 부녀자들이 물레에서 실을 자아내며 부르는 길쌈노동요.
[개설]
「물레 노래」는 부녀자들이 목화나 누에고치에서 실을 뽑기 위하여 물레를 반복적으로 돌릴 때에 부르는 길쌈노동요이다. 따라서 지루하고 힘든 일의 고통을 해소하고 작업 능률을 높이기 위하여 주로 부른다.
[채록/수집상황]
1999년 안동시사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안동시사』에 수록되어 있다. 이는 1997년 안동시 풍천면으로 현지조사를 나가 주민 권영개(여, 69)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혼자서 부르는 독창이다. 귀머리에서 병이 났는데 참깨눈물, 곧 참기름을 한 방울 똑 떨어뜨리니 연자새처럼 잘 돌아간다는 노랫말이 재미있다. 이렇게 「물레 노래」는 물레질하는 여성의 삶과 정서를 문학적으로 잘 형상화하고 있다.
[내용]
일고여덟 이물레야/ 살구여덟 살물레야/ 병이났네 병이났네/ 그어데서 병이났노/ 귀머리서 병이났지/ 참깨눈물 똑띠기면/ 돌아가네 돌아가네/ 연자새겉이 돌아간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무명실이나 명주실을 뽑는 데 필수적인 작업이 물레질이다. 물레는 실을 잣는 기구이다. 물레의 돌대나 다름없는 귀머리가 잘 돌아가면 물레질이 순조롭다. 그러나 여기에 탈이 나면 일을 그르친다. 「물레 노래」에는 가끔씩 귀머리에다 기름을 쳐서 물레가 잘 돌기를 바라는 마음이 표현되어 있다. 무명 잣는 일이 중단된 지가 30년이 넘었으니 자연스럽게 「물레 노래」도 그 전승이 중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