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4024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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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Song of Carrying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북도 안동시 송천동 |
집필자 | 편해문 |
[정의]
경상북도 안동시 송천동에서 무거운 물건을 옮길 때 부르는 운반노동요.
[개설]
「목도 소리」는 비석이나 큰 목재와 같은 아주 무거운 물체를 운반할 때에 부르는 노동요이다. 이러한 일은 아무나 하기 어렵기 때문에 목도패와 같은 전문가들이 필요하다. 이들이 아주 무거운 물체를 운반할 때는 서로 손발을 맞추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 「목도 소리」를 부른다.
[채록/수집상황]
1999년 안동시사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안동시사』에 수록되어 있다. 이는 1988년 6월 안동시 송천동으로 현지조사를 나가 주민 김계수(남, 68)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선후창으로 주로 부르지만 교환창이 섞이기도 한다.
[내용]
허여차 허야 허야 허어차/ 허여차 허야 허야 허야차/ 언덕이 있다 돌이 있다/ 허여차 허야 허야 허야차/ 두 번 넣으면 위험하단 말이요/ 허여차 허야 허야 허야차/ 허야차 한 번 하면 그냥간다는 얘기요/ 허여차 허야 허야 허야차/ 진을 틀 때는 틀어라 틀어라 하고/ 허여차 허야 허야 허야차/ 어야차창는 그냥 가는 기고(손짓을 하며)/ 허여차 허야 허야 허야차/ 허야 허야 허야(느린 콧노래로) 하면/ 허여차 허야 허야 허야차/ 조심하라는 이야깁니대이/ 허여차 허야 허야 허야차.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예전에는 특히 묘지에다 상석과 비석 및 망두석을 세울 때에는 목도꾼들이 나섰다.
「목도 소리」의 가장 중요한 구실은 함께 일하는 사람들끼리 호흡을 맞추게 하는 것이다. 호흡을 맞춘다는 것은 사실 발을 맞춘다는 뜻이며, 힘을 함께 쓴다는 의미이다. 무거운 돌이나 나무를 줄에 걸어 어깨에 메고 한 발 한 발 조심스레 옮겨야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경험 있는 전문가가 아니면 곤란한 일이다.
혹 호흡이 맞지 않아서 제각기 움직이다 보면 허리 또는 목을 삐거나 다치기 쉽다. 이렇게 호흡을 맞추는데 노래만큼 요긴한 것도 없다. 그러나 「목도 소리」의 노랫말을 살펴보면 노래가 단순히 호흡만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일의 진행을 원활하게 하는 데도 노래가 큰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현황]
이제는 포크레인, 지게차 등의 중장비를 쉽게 사용할 수 있어서 인력으로 운반하는 일은 거의 없어졌다. 이와 함께 「목도 소리」도 전승이 중단된 지 오래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