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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깨 소리」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402460
영어의미역 Song of Beating a Stake into the Ground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임하면
집필자 편해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요|작업노동요
기능구분 작업노동요
형식구분 선후창
가창자/시연자 김위석|권상묵

[정의]

경상북도 안동시 임하면에서 전해 내려오는 작업노동요의 하나.

[개설]

「망깨 소리」는 토목공사를 하기 위해 큰 말뚝을 망깨로 박으면서 부르는 노동요이다. 1,000근이나 나가는 가장 무거운 망깨는 쇳덩이를 공중으로 들어 올렸다가 갑자기 뚝 떨어뜨려 큰 나무를 땅에 박는 기구이다. 망깨를 들자면 일꾼이 아주 많이 필요하다. 망깨에 줄을 묶어 도르래에 걸고 한꺼번에 여럿이 망깨줄을 잡고 뒤로 넘어지며 잡아당겨서 위로 들어올린다. 그런 다음 일제히 줄을 놓으면 쇳덩이가 떨어지게 된다.

[채록/수집상황]

1999년 안동시사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안동시사』에 수록되어 있다. 이는 1967년 7월 안동시 임하면으로 현지조사를 나가 주민 김위석(남, 48)과 권상묵(남, 46) 외 1명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앞소리꾼 1명과 여러 뒷소리꾼이 메기고 받는 선후창 민요이다. 앞소리꾼은 망깨를 설치한 틀 꼭대기에 올라앉아서 앞소리만 메기고 뒷소리는 줄을 당기는 사람들이 앞소리에 맞추어 줄을 당기며 부른다. 뒷소리를 “여라 쳐라” 하고 받기도 한다.

[내용]

어이여라 쳐이/ 어이여라 쳐이/ 여러 분네 들어보소/ 어이여라 쳐이/ 천근같으나 이 망깨가/ 어이여라 쳐이/ 공중 우에도 떨어질 때/ 어이여라 쳐이/ 쿵덕쿵덕 노라 할꼬/ 어이여라 쳐이/ 반공중에도 걸려있네/ 어이여라 쳐이/ 열두자 말목은 용왕국 가고/ 어이여라 쳐이/ 으야디어라 산이로다/ 어이여라 쳐이/ 저기 가느난 저 할마씨/ 어이여라 쳐이/ 딸이나 있으면 사우나보지/ 어이여라 쳐이.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옛날 선조들은 집터를 다지거나, 저수지의 못막이를 하거나, 다리를 놓거나, 큰 집을 지을 때 터의 침하를 막기 위하여 망깨를 가지고 땅을 단단하게 다지는 작업을 하였다. 망깨란 큰 바위돌이나 큰 통나무 토막에 손잡이 또는 질긴 줄을 매어 달고 여러 사람의 일꾼이 들었다 놓았다 하며 땅을 다지는 기구이다. 망깨는 대단히 무겁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줄을 당기거나 놓지 않으면 쉽게 들어 올릴 수도 없고 또 말뚝을 박는 효과도 줄어든다. 망깨를 다룰 때는 일사불란(一絲不亂)하지 않으면 일의 진행이 어려우므로 앞소리꾼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즉 앞소리꾼은 요즘 말로 현장 총감독이라고 할 수 있다.

[현황]

현재는 망깨로 일을 하지 않고 중장비가 모든 힘든 일을 대신하기 때문에 「망깨 소리」의 전승은 완전히 중단되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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