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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렁이 장군 견훤을 물리친 삼태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402439
한자 -將軍甄萱-三太師
영어의미역 Three Great Teachers Who Repelled Earthworm General Gyeonhwon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북후면 옹천리
시대 고대/남북국 시대/후백제
집필자 조정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전설|인물담
주요 등장인물 견훤|삼태사
모티프 유형 지렁이가 화한 견훤|소금으로 견훤을 이긴 삼태사

[정의]

경상북도 안동시 북후면 옹천리에서 지렁이 장군 견훤을 물리친 삼태사에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채록/수집상황]

1981년 경상북도 안동시 북후면 옹천리에서 주민 강대은(남, 81)이 구연한 것을 채록하여 1999년 안동시사편찬위원회에서 출간한 『안동시사』에 수록하였다.

[내용]

견훤은 물에 들어갔다 나오면 힘을 내곤 하였는데, 이러한 이유 때문에 사람들은 견훤이 지렁이의 자손이라 생각하였다. 견훤이 안동 전투에 참여하여 승승장구하고 있을 때의 일이다. 안동 지역 사람들은 “견훤은 지렁이가 화한 사람인데, 나라를 차지하려고 안동으로 들어온 거야. 안동에는 삼태사(三太師), 즉 삼 장군이 있는데 지렁이하고 싸우게 된 거지. 싸워 보니 지렁이한테 삼 장군은 당해 낼 수가 없단 말이지”라고 말하고 다녔다.

삼태사가 견훤을 물리칠 묘안을 고민하던 중 해결책을 찾아 결국 견훤을 이기게 되었다. 삼태사가 하는 말이 “지렁이는 물에만 들어갔다 나오면 힘을 더 쓰게 되지. 힘이 빠지면 물속으로 들어가서 힘을 내서 나오고, 또 힘만 빠지면 물속에 들어갔다 나온단 말이지. 몇 번 싸워 보니 그것을 알게 되었단 말이지. 그래서 또 싸우는데 견훤이 또 물속으로 들어가는 거야. 하여 이번에는 사람을 시켜서 간장과 소금을 몽땅 모아서 물에 쏟아 부었어. 지렁이는 소금이 닿으면 몸이 녹거든. 견훤은 지렁이가 화한 사람이니 소금이 몸에 닿자 그만 힘이 사라져 버렸지. 그래서 이긴 거야” 하였다. 후에 나라에서는 안동 전투에 참여한 김씨·권씨·장씨에게 벼슬을 주었다. 그 벼슬 이름이 바로 삼태사이다.

[모티프 분석]

「지렁이 장군 견훤을 물리친 삼태사」의 주요 모티프는 ‘지렁이가 화한 견훤’과 ‘소금으로 견훤을 이긴 삼태사’이다. 후삼국 시대의 패배자인 견훤은 지렁이가 화한 인물, 또는 지렁이의 자손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 안동의 주요성씨의 선조인 삼태사가 기지를 발휘하여, 약점을 놓치지 않고 소금을 이용해서 전투에서 승리한다는 구조를 보여 주고 있다. 신이한 출생이나 행적이 반드시 긍정적인 작용만 하는 것이 아니라 결정적인 약점이 될 수도 있음을 잘 드러내고 있는 설화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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