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4024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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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科擧試驗占-宕巾- |
영어의미역 | Tanggeon Rock Which Forecasts Past Test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북도 안동시 임하면 천전리 |
집필자 | 조정현 |
[정의]
경상북도 안동시 임하면 천전리에서 탕건바위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채록/수집상황]
1968년 경상북도 안동시 임하면 천전리에서 주민 김구익(남, 43)이 구연한 것을 채록하여 1999년 안동시사편찬위원회에서 출간한 『안동시사』에 수록하였다.
[내용]
도연폭포 아래쪽에 가면 둘레가 열 아름이나 되는 바위가 하나 있다. 이전에 선비들은 과거를 보러 이곳을 지날 때 반드시 바위 앞에서 올해 과거에 급제할 것인지 못할 것인지를 점쳤다고 한다. 바위 앞길에 서서 왼손으로 돌을 세 개 던지는데, 한 개라도 바위 위에 얹히면 급제하는 것이고 걸치지 않으면 낙방하는 것이다. 과거에 급제하면 탕건을 쓰게 되므로 이 바위를 탕건바위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과거시험 점치는 탕건바위」의 주요 모티프는 ‘과거 급제를 점치는 선비’와 ‘탕건바위의 유래’이다. 과거시험을 보러 가는 선비들이 바위에서 급제 여부를 점치게 되어 바위 이름을 탕건바위라 부르게 되었다는 전설이자 지명유래담이다.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전승되는 지명유래 설화로서, 안동에서는 자연물 전설에 그치지 않고 과거시험과 연결 지어 점치는 이야기가 보태졌다. 안동 지역의 유교적 맥락에 따라서 자연물 전설에 점세적 모티프가 가미된 것으로 파악된다. 돌 세 개를 던져서 급제를 점쳐 보는 형태로 다양한 시험을 통해 위대한 인물이 탄생한다는 설화적 문법을 바탕에 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