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4023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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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Exchange of Work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북도 안동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재호 |
[정의]
경상북도 안동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농가 간의 노동력 교환 방식의 하나.
[개설]
전통사회의 대표적인 공동노동 혹은 협동노동 관행에는 두레와 품앗이가 있다. 두레는 공동노동 방식으로 주로 벼농사 지역에서 많이 행해졌고, 품앗이는 협동노동 방식으로 밭농사가 중심을 이루는 지역에서 주로 이루어졌다. 품앗이는 전통적인 농업사회에서 농가 간의 비교적 단순한 협동노동의 형식으로 힘든 일을 서로 거들어 주면서 품을 지고 갚고 하는 일을 일컫는다.
[선행 조건]
품앗이는 주로 마을이라고 하는 지역공동체 내에서 이루어지는데 대개 ①같은 작물을 재배하는 농가, ②비슷한 경작 면적을 갖는 농가, ③이웃하여 집안 내력을 잘 아는 농가, ④친척간의 농가들끼리 이루어지는 것이 일반적으로 ‘서로 처지가 비슷한 상황’이라야 한다. 특히 ‘경우(신용)가 있는’ 농가끼리 품앗이 관계가 형성된다.
품앗이는 두레처럼 강제성이 요구되지는 않으나 노동력의 교환이 상호 신뢰와 이웃 간의 정에 바탕을 두고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런 관계가 일상 속에서 형성되지 않은 면 품앗이 관계가 형성되기 어렵다. 품앗이는 노동력이 중심이 되기 때문에 남성들뿐만 아니라 여성들끼리도 구성되며, 때로는 부부가 함께 품앗이의 단위가 되기도 한다.
[작업 종류]
품앗이는 연중 농사의 전 과정에서 구성되는 협동노동 방식이다. 안동 지역의 경우 모심기·피 뽑기·벼 타작 등과 같은 논농사뿐만 아니라 보리타작·밭매기·감자 파종 등 대부분의 밭농사에서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현황]
기계화 및 화학농자재의 보급, 농촌 인구의 부족 등으로 품앗이 전통은 오늘날 많이 사라졌다. 대신 작목반 같은 조직들이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