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4023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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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Jackstones |
이칭/별칭 | 짜개받기,자새쫏기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놀이/놀이 |
지역 | 경상북도 안동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남성진 |
[정의]
경상북도 안동 지역에서 작은 돌을 일정한 규칙에 따라 손으로 집고 받고 하는 놀이.
[개설]
공기놀이는 작은 돌 5개 또는 여러 개를 가지고 일정한 규칙에 따라 던지고 집거나 받는 여자아이들의 놀이이다. 이를 ‘짜개받기’ 또는 ‘자새쫏기’라고도 한다. 현재는 공깃돌 다섯 개를 가지고 놀지만 예전에는 주로 네 개를 가지고 놀았다. 짜개받기는 보통 1:1의 경기인데, 선을 정하는 방법은 네 개의 공깃돌을 던져서 손등에 가장 많이 얹은 사람이 선이 되는 것이다. 시작하기 전에 백 살, 오십 살을 정하여 나이 먹기를 한다.
[연원]
5세기 후반의 것으로 추정되는 고구려 수산리 벽화고분(修山里壁畵古墳)의 서쪽 벽에 다섯 개의 공기를 가지고 올려 던지면서 재주를 부리는 모습이 실감나게 그려져 있다. 공기놀이에 대한 기록은 19세기 초 이규경(李圭景, 1788~1856)이 지은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에서 살펴볼 수 있다. “아이들이 둥근 돌알을 가지고 노는 놀이가 있어 ‘공기(供碁)’라고 한다. 둥근 돌알을 공중에 던져 손바닥으로 받고 이미 받은 것을 솥발 형태로 만드는 것을 솥발공기[鼎足供碁]라고 한다.”라고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놀이도구 및 장소]
놀이 도구는 작은 돌멩이나 기왓장을 손가락으로 집을 수 있을 정도의 크기로 둥글게 만든 것이다. 보통 5개를 가지고 노는데 놀이 방식에 따라 여러 개를 준비하는 경우도 있다. 놀이 장소는 흙이 깔린 마당이나 마을길, 밭둑 등 어디에서나 가능하다.
[놀이방법]
한꺼번에 돌 5개를 손아귀에 넣고 그 가운데 1개를 공중에 던져 올리며, 그것이 내려오기 전에 나머지는 바닥에 흩어놓고 떨어지는 돌을 받아 쥔다. 공중으로 던져 올린 1개의 돌이 내려오는 동안 차례대로 한 알 집기, 두 알 집기, 세 알 집기, 고추장 찍기 등의 순서대로 진행한다. 이러한 절차가 끝나면 계속 반복하는데, 돌을 집을 때 다른 돌을 움직이거나 던져 올린 돌을 못 받았으면 공격이 바뀐다. 전 과정을 한 번 통과하면 다섯 살이 되며 이것을 반복하여 먼저 정해둔 목표에 도달하면 이긴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공기놀이는 수의 개념을 익히고 협동과 경쟁 및 질서의식을 배양하는 놀이이다. 주로 여자아이들이 모여서 즐겨하는 집단놀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