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4021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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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兒童服 |
영어의미역 | Children's Clothing |
이칭/별칭 | 아이옷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북도 안동시 |
집필자 | 하명은 |
[정의]
경상북도 안동 지역에서 아이들이 입어 온 옷.
[개설]
안동에서 아이들은 어른과 마찬가지로 저고리와 바지 혹은 치마를 입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민가에서는 6~7세가 되도록 저고리만 입혀 키웠다. 돌복과 같은 의례복은 집안마다 풍습이 달랐으며, 돌이지만 특별한 옷을 입히지 않는 집도 있었다.
[의례복]
1. 출생복
안동에서는 아이가 태어난 지 3일째 되는 날 처음으로 ‘이란저고리’라는 배냇저고리를 입힌다. 이란저고리는 깃과 섶이 없고 손이 덮히는 긴 소매에 고름 대신 꼰 무명실을 저고리에 달아서 앞을 여몄다. 여름에는 광목이나 무명으로, 겨울에는 부드러운 융으로 만들었으며, 아이의 장수나 복을 바라는 마음에서 복 많은 어른의 옷을 얻어 만들기도 하였다. 이란저고리는 신성한 효험이 있다고 믿어, 시험을 볼 때 몸에 지니기도 하였다.
2. 백일복과 돌복
백일에는 백줄로 누빈 누비바지와 저고리를 입혀 장수를 기원하였으나 일반 가정에서는 무명이나 옥양목으로 만든 옷을 입혔다. 돌에는 무병장수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옷을 입혔다. 남아는 복건에 보라색 풍차바지, 연두색의 색동저고리, 오방장두루마기에 전복을 입히고 돌띠를 둘렀으며 여아는 조바위에 색동저고리, 다홍치마를 입혔다. 아들과 딸을 가리지 않고 저고리와 타래버선에는 수(繡)를 놓아 장식하였다.
[일상복]
보통 아이의 옷은 어른의 헌옷으로 만들어 주거나 형제의 옷을 물려서 입혔다. 평상시 아이에게는 동정을 달지 않은 관대깃(반깃, 반대깃, 반달깃) 저고리와 엉덩이에 구멍을 뚫어 용변을 보기 편하게 한 풍차바지, 아이의 배와 아랫도리를 덮는 두렁치마를 입히기도 하였다.
저고리에는 간혹 깃이나 진동, 등솔기에 ‘마디새’라 하는 선장식을 해주거나 섶코에 ‘제비새’라 하여 색실로 수를 놓아주기도 하였다. 색동소매가 달린 고름이 긴 저고리나 두루마기를 입기도 하였다. 저고리에는 고름이 쉽게 풀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돌띠고름’이라는 긴 고름을 달아 아이의 몸을 한 바퀴 감은 다음 고름을 묶었다. 아이의 기저귀로는 거친 무명인 뿔떡베와 같은 질 낮은 무명이나 어른의 헤진 옷을 사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