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말기 안동 출신의 의병.

[개설]

이운호(李運鎬)는 본관이 진성(眞城)이고, 자는 상오(相五)이며, 호는 대호(大瓠)이다. 1852년 지금의 안동시 예안면 미질리에서 태어났으며, 1930년 향년 79세로 세상을 떠났다.

[활동사항]

1895년(고종 32) 9월 초 일본인들에 의해 명성황후가 시해되었다는 소식이 안동 일대에 전해지자 지역 유생들 사이에 반개화·반침략 분위기가 고조되었으며, 이어진 단발령으로 인하여 의병 조직의 움직임이 전개되었다. 12월 6일 류치명(柳致明)의 문인인 김흥락(金興洛), 류지호(柳止鎬), 김도화(金道和)와 하회의 류도성(柳道性), 류지영 등이 의병을 일으킬 것을 결의한 뒤 권세연(權世淵)을 대장으로 추대하고 이운호를 좌익장으로 임명하는 등 안동의진의 조직을 정비하였다.

이운호가 참여한 안동의진은 1896년 1월 안동의 관찰사부를 점령하고 무기를 빼앗는 등 지역 일대를 장악하였으나, 대구의 일본군 지원군과 관군의 공격으로 안동 인근 지역 전투에서 여러 차례 패하고 의병들은 해산하였다. 이후 다시 재기를 꾀하며 의병을 모집하여 김도화를 새로운 대장으로 하는 2차 안동의진이 결성되었다.

[저술 및 작품]

저서로는 『대호집(大瓠集)』이 있다.

[상훈과 추모]

2003년 건국포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