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말기 안동 지역에서 활동한 문신이자 의병.

[개설]

본관은 안동(安東). 자는 경덕(景德), 호는 소허재(素虛齋). 권해도(權海度)의 증손이다. 할아버지는 권재구(權載球), 아버지는 권정하(權定夏), 어머니는 조언회(趙彦繪)의 딸, 처는 이종문(李宗文)의 딸이다.

[활동사항]

권옥연은 1892년(고종 29) 별시문과에 급제하여 시독관, 정언, 교리를 역임하였다. 1896년 의병장 김도화(金道和) 휘하의 안동의진(安東義陣)에서 부장으로 참여하였으며, 좌익장 흥해의 최세윤(崔世允), 부장 영양의 김도현, 군사 서상렬, 종사관 이긍연(李肯淵)과 함께 남한산성에서 관군에 패해 이동하던 이천의진(利川義陣)과의 연합을 시도하기도 하였다. 이후 안동의진을 봉정사(鳳停寺)로 옮기고 춘양면에서 포수 40여 명을 의병으로 흡수시켰으며 군자금을 모금하기도 하였다. 1896년 4월 초 봉정사에 주둔하던 안동의진은 일본군의 공격으로 흩어지고 말았다.

[저술 및 작품]

문집으로 『소허재집(素虛齋集)』이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