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4010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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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儒敎維新論 |
영어음역 | Yugyoyusinnon |
영어의미역 | Confucianism Theism |
분야 | 역사/근현대,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단행본 |
지역 | 경상북도 안동시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안병걸 |
성격 | 유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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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인물 | 송기식(宋基植, 1878~1949)|안병표(安秉杓)|송병일(宋炳一) |
저자 | 송기식(宋基植, 1878~1949) |
번역자 | 안병표(安秉杓) |
간행자 | 송병일(宋炳一) |
저술연도/일시 | 1921년 |
간행연도/일시 | 1998년 |
책수 | 1책 |
사용활자 | 활자본 |
표제 | 儒敎維新論 |
간행처 | 신흥인쇄사 |
소장처 | 안동대학교도서관 |
소장처 주소 | 경상북도 안동시 송천동 388[경동로 1375] |
[정의]
일제강점기 안동 출신 유학자 송기식이 유교의 혁신을 주장한 저작.
[개설]
안동군 임하면 송천리(현 안동시 송천동)에서 태어난 해창(海窓) 송기식(宋基植, 1878~1949)은 당시의 거유 김흥락(金興洛)과 김도화(金道和), 이만도(李晩燾)의 문하에서 배우고 외세의 침입에 항거한 의병진에도 참여하였던 보수 유림이었다. 그러나 1907년 류인식(柳寅植) 등이 협동학교를 설립하고 이상룡이 대한협회 안동지회를 결성할 즈음 송기식은 혁신 유림으로 변신하여 구국을 위한 계몽운동에 앞장섰다.
1910년 경술국치 이후 송기식은 향리에 봉양의숙(鳳陽義塾)과 인곡서숙을 세워 교육 사업에 전념하였으며, 1919년 기미만세운동에 앞장서 2년형을 받고 감옥살이를 하였다. 이후 서울의 명륜학원과 녹동서원 명교강습소 등에 교수로 초빙되어 강의를 하였다.
68세에 해방을 맞이한 뒤 72세로 세상을 떠나기까지 교육 사업에 힘쓴 그는 평생 유교적 지식인이었다. 이 책의 저작 시기는 1920년 감옥에서 풀려난 뒤에 한문훈몽, 국문사서 등 저작에 몰두하였던 1921년의 일인데, 당시 그의 나이는 44세였다.
[편찬/발간경위]
1910년 경술국치 이후, 송기식이 전념한 것은 교육을 통한 구국 활동이었다. 그런데 그가 추진한 교육 활동의 중심은 공자도의 부흥이었다. 교육을 통해 유교를 부흥시키고 이를 통해 민중을 개화시켜 나라를 되찾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당시의 유교는 그의 기대와는 달리 기독교와 불교 등 여타 종교들 사이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러한 현상은 기미만세운동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2년간의 감옥 생활을 보낸 그는 유교가 제 역할을 찾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개혁할 필요가 있음을 절감하고 이 저작을 완성하였다. 그런데 송기식의 다른 저작인 『해창문집(海窓文集)』은 그의 사후인 1957년에 석인본으로 발간되었으나, 『유교유신론(儒敎維新論)』 등 다른 저작들은 여기에 수록되지 못하였다. 그리하여 조선 말기와 일제강점기에 행한 그의 구국 활동이 국가의 공인을 받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은 1990년 이후 송병일 등이 간행을 추진하여, 1998년 안병표의 번역으로 영인 간행되었다.
[서지적 상황]
본서의 저본은 안동대학교도서관 소장본이다.
[형태]
원문을 포함하여 단권이고, 278쪽의 현대 활자본이다. 표제는 유교유신론(儒敎維新論)이다.
[구성/내용]
1998년에 나온 영인본의 경우 본문에 앞서, 권두에 송기식의 영정이 있고, 이어서 묘소와 비석, 정자, 훈장 등의 도판이 있다. 주해를 붙인 안병표의 서문은 해설의 성격을 겸하고 있다. 그 뒤에 송기식의 일생을 요약한 10쪽 분량의 연보가 있다. 본문은 그 다음에 시작된다. 저자의 서언에 뒤이어 제1장 「불역의 도체와 변역의 시중」으로부터 제14장 「세계는 유교 범위 내에 영원한 태평을 이룰 것이다」까지 모두 14장으로 구성되었다. 그 뒤에 송병일의 후기가 있고, 이를 이어 151쪽의 원문이 실려 있다.
이 책의 대체적인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저작 동기가 확고한 애국애족사상과 인류의 구원에 기반을 두고 있다. 둘째, 국문 사용과 보급을 주장하고 자신이 앞장서서 경전을 직접 국역하였다. 셋째, 계급 타파를 주장하였다. 넷째, 유교 교육의 강화를 주장하였다. 다섯째, 유교는 종교와 철학 양면을 모두 포괄하고 있어서 인류의 모든 종교와 철학을 통합할 수 있다고 하였다. 여섯째, 각 종교와 철학사상을 개관 비교하교 유교와 대비하여 설명하였다. 일곱째, 유교는 인류를 구원할 수 있는 세계 종교임을 설명하였다.
[의의와 평가]
근대 안동에는 이상룡, 류인식 등 적지 않은 계몽적인 지식인들이 있었다. 그들은 본디 보수 유림 출신이었으나. 조선 말기 외세 침입기를 맞이하여 혁신적인 지식인으로 전환한 사람들이다. 이 중에 송기식은 유교적 지식인의 모습을 유지하면서 유교 자체의 개혁을 통하여 구국과 인류 평화에 이바지하고 노력하였다. 『유교유신론』은 그의 이러한 정신이 담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