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안동시 송현동 임천서원 내에 있는 조선 중기 강당.

[개설]

임천서원 강당은 조선 선조 때 문신이며 학자인 학봉(鶴峯) 김성일(金成一, 1538~1593)을 추모하기 위해 세웠다. 김성일은 이황(李滉, 1501~1570)의 제자로 1568년 문과에 급제한 후 이조좌랑·병조좌랑·함경도순무어사(咸鏡道巡撫御使)·대사성(大司成)·홍문관부제학(弘文館副提學) 등을 역임하였다. 임진왜란 당시에는 경상도초유사(慶尙道招諭使)·경상좌도관찰사·경상우도관찰사 등을 지내면서 곽재우(郭再祐, 1552~1617) 등의 의병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주선하였으며, 관군과 의병 사이를 조화시켜 전투력을 강화하는 등 국난 극복에 혼신의 힘을 다하다가 진주성(晉州城)에서 순직하였다.

[위치]

경상북도 안동시 송현동 740번지에 있다.

[변천]

1607년(선조 40) 임하현에 임천향사(臨川鄕社)를 건립하였는데, 1618년(광해군 10) 임천서원으로 사액되었다. 1847년(헌종 13) 석문정사 서편 엄곡촌으로 이건되었으나, 1868년(고종 5)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훼철되었다. 이후 사림의 공의로 1908~1909년에 현재 위치에 복원되었다.

[형태]

임천서원의 강당인 홍교당(弘敎堂)은 정면 5칸, 측면 2칸 규모의 팔작지붕집으로 대청을 중심으로 해서 좌우에 통간 온돌방이 설치되어 있다. 자연석 기단 위에 자연석 주초를 놓고 그 위에 각기 기둥을 세웠고, 우물마루 상부는 5량가로 비교적 건실한 수법을 사용하였다. 기둥머리에 대들보를 놓고 동자기둥을 세웠고, 또 동자기둥 머리에 걸친 종보 위 마룻대에 포대공(包臺工)을 끼워 장식하였다. 임천서원 경내에는 강당 외에도 위패를 모시는 묘우인 숭정사(崇正祠), 동재(東齋), 서재(西齋), 전사청(典祀廳) 등이 있다.

[현황]

임천서원 강당은 1985년 8월 5일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16호로 지정되었고, 2010년 3월 11일 지정해제되었다. 2009년 현재 소유자 및 관리자는 김종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