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가곡리에 있는 산성.

[위치]

가곡리 산성은 가곡리 가일마을 뒷산 정상부 해발고도 약 260m 지점에 위치한다. 이곳에서는 가곡리를 비롯해 풍산읍 소산리와 풍산평야 등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가일마을은 안동권씨(安東權氏) 집성촌으로 안동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마을이다.

[형태]

산성의 형태는 봉우리의 8부 능선을 둘러싼 테뫼식이다. 돌로 쌓은 석성이며, 성벽은 내외협축법(內外夾築法)을 사용하였다. 석재는 할석(割石)을 사용했는데 아래쪽은 비교적 큰 것, 위쪽은 작은 것을 이용하였다.

[현황]

동남쪽에 150m 정도 흔적이 남아 있으며, 정상부에 건물 터로 보이는 것이 있다. 기단부를 제외한 전체가 훼손되었다. 성곽의 축조 시기나 사용 시기를 알려 주는 자료는 남아 있지 않다. 그리고 17세기 초에 편찬된 안동 지역 지방지인 『영가지(永嘉誌)』에 관련 기록이 없는 것으로 보아 조선시대에는 산성의 기능을 상실했던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