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안동시 영천이씨 간재공파 종중에서 소장하고 있는 조선 중기 전적 및 고문서.

[개설]

안동영천이씨간재공파종중소장문적은 영천이씨 간재공파 종중에서 소장해 오던 것으로 간재(艮齋) 이덕홍(李德弘, 1541~1596)과 그의 아들 이시(李蒔)·이점(李蒧) 및 손자 이영구(李榮久)와 관련된 필사본과 고문서 등이다. 이덕홍의 자는 굉중(宏仲)이며, 본관은 영천이다. 퇴계 문하에 출입하였으며, 특히 역학에 밝아 혼천의(渾天儀)를 제작하였고, 산법도(算法圖)를 도안하기도 하였다.

이덕홍은 1578년(선조 11) 천거로 집경전참봉이 되고 이어 종묘서직장, 세자익위사부수(世子翊衛司副率)를 역임하였다. 임진왜란 때에는 세자를 호종하였고, 난이 끝난 후에는 영춘현감으로 선정을 베풀었다. 저서로 『주역질의(周易質疑)』·『사서질의(四書質疑)』·『주자서절요강록(朱子書節要講錄)』·『가례질의(家禮質疑)』·『심경강록(心經講錄)』·『심경질의(心經質疑)』·『간재집(艮齋集)』 등이 있다. 특히 『심경질의』는 규장각에서도 간행되었다.

[구성/내용]

안동 영천이씨 간재공파 종중에서 소장하고 있는 문적 중 2006년 6월 29일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381호로 지정된 목록을 필사본과 고문서로 나누어 보면 다음과 같다. 필사본으로는 『가례주석(家禮註釋)』 1책, 『간재강록(艮齋講錄)』 1책, 『간재선생문집(艮齋先生文集)』 2책, 『계산기선록(溪山記善錄)』 1책, 『간재선조유묵(艮齋先祖遺墨)』 1책, 『논어강요(論語講要)』 2책, 『사서질의』 1책, 『시전대전(詩傳大全)』 1책, 『선조수적(先祖手蹟)』 1책, 『심경질의』 1책, 『오계지(迂溪誌)』 1책, 『고문전집(古文前集)』 1책, 『주역전의대전(周易傳義大全)』 1책, 『주역질의』 1책이 있다.

고문서로는 교지(敎旨) 15건, 교첩(敎牒) 6건, 차첩(差帖)·유지(有旨)·천목(薦目)·정배시부조일기(定配時扶助日記)·명문(明文) 등 각 1건이 있다. 필사본 중 『가례주석』·『간재강록』·『간재선생문집』·『사서질의』·『심경질의』·『주역질의』·『계산기선록』·『간재선조유묵』은 초고본 혹은 『간재속집』 편찬에 대본이 되었던 책이다. 따라서 이 책들의 내용에는 문집에 등재되지 않은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그 외 『오계지(迂溪誌)』는 기존의 『오계(서원)지』를 축약한 것이고, 나머지도 이덕홍 자신이 공부하는 과정에서 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2006년 6월 29일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381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경상북도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