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안동시 일직면 송리리에 있는 조선 말기 정자.

[개설]

송음정은 송음(松陰) 남용섭(南龍燮)을 추모하기 위해 사손(嗣孫) 남병욱(南炳頊)이 1899년(고종 36)에 건립하였다.

[위치]

안동시 일직면 송리리 마을 입구 개울가 옆에 있다. 예전에는 음지마을 산 중턱에 있었는데, 현재 위치로 이건했다고 한다.

[형태]

송음정은 반누각식 정자로 남향이고, 앞 누마루 부분에는 땅 위에 바로 자연석 주초를 놓았고, 그 위에 원주를 세워 마루를 통해 처마도리까지 올렸다. 원주 바로 뒤에 95㎝ 높이로 사방에 자연석 기단을 돌렸고, 그 위에 자연석 주초를 놓았으며, 각주를 세웠다.

중앙 1칸은 우물마루이고 상부는 5량가(五樑架)로 판대공(板臺工)을 사용했으며 천장은 연등천장이다. 좌우측의 온돌방은 각각 1칸인데 오른쪽 방은 뒤에 퇴칸이 붙어 있다. 문은 모두 쌍띠살문과 띠살문이다. 주심포 양식이고 지붕은 팔작지붕이며 홑처마이다. 좌우측에 툇마루가 있다. 정자는 사각형으로 흙돌담이 둘러져 있고, 앞면에 맞배지붕 대문이 있다.

[현황]

대문간채 옆으로 담장이 허물어져 있고, 마루가 내려앉았다. 관리가 전혀 되지 않고 있으며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상태이다. 2009년 현재 영양남씨 종중에서 소유, 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