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안동시 서후면 태장리에 있는 김선평의 단소(壇所).

[개설]

김태사 단소(金太師壇所)는 안동김씨의 시조 김선평(金宣平)의 무덤이다. 김선평은 권행(權幸)·장정필(張貞弼)과 함께 930년 안동의 병산(甁山, 현 와룡면 서지리)에서 고려 태조 왕건을 도와 견훤을 크게 격파하였다. 이에 왕건은 이들에게 태사(太師)의 벼슬을 내렸다. 현재도 세 사람을 모시고 제사 지내는 안동 태사묘(安東 太師廟)가 있다. 안동의 대표적 민속놀이인 안동차전놀이도 병산전투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위치]

김태사 단소는 서후면 태장리에 있다. 남쪽으로 낮아지는 해발고도 약 180m 산등성이 끝자락에 위치한다.

[변천]

오랫동안 실전(失傳)된 것을 김선평의 후손 김인이 1686년(숙종 12) 되찾아 1695(숙종 21)에 만든 것이다.

[형태]

형태는 아래쪽은 네모나고, 위쪽은 둥근 하방상원식(下方上圓式)이다.

[현황]

김태사 단소에서 남쪽으로 60m 정도 떨어진 곳에는 김선평의 봉제(奉祭)를 위한 안동김씨 태장재사(安東金氏台庄齋舍)가 있고, 동남쪽으로 230m 정도 떨어져 김태사 신도비가 있으며, 1㎞ 정도 떨어진 곳에 바위 글씨가 있다. 김태사 신도비는 귀부와 이수를 갖추고 있으며, 전액의 내용은 ‘고려태사김공신도비(高麗太師金公神道碑)’이다. 바위글씨는 개울가의 암반에 새겨져 있으며, 내용은‘김태사단소동구암(金太師壇所洞口巖)’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