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토계리에 있는 조선 후기 전통 가옥.

[개설]

만포택은 이익호(李翊鎬, 1832~1885)의 가옥이다. 이익호는 본관이 진성(眞城)이며, 자는 여명(汝明), 호는 만포(晩圃)이다. 그의 아호를 따서 택호를 만포택이라 하였다. 퇴계 이황의 후손으로 부친은 이중극(李中極)이다. 이익호는 과거에는 응하지 않았으나 학문이 깊었다. 시문(詩文)에 능해 문집 『만포집(晩圃集)』을 남겼다.

[위치]

만포택으로 가려면 도산면 토계리 하계마을 삼거리의 노인회관 앞에서 왕모산성 방향으로 가지 말고 강변 쪽으로 난 오른쪽 길을 택해야 한다. 이 길로 100m쯤 가다 보면 길 왼쪽의 높은 축대 위에 자리 잡고 있다.

[변천]

19세기 말에 건립된 것으로 보이는 만포택은 원래 현 위치보다 아래에 있었으나 안동댐 건설로 인하여 1977년에 현재의 위치로 이건하였다.

[형태]

산자락의 경사면을 깎아 강돌과 시멘트로 축대를 쌓아 만든 대지 위에‘ㅁ’자형의 집을 건립하였는데, 그 크기는 정면 4칸, 측면 4칸이다. 만포댁의 평면 구성은 사랑채가 있는 ‘ㄴ’자형의 앞채와 대청마루가 있는 ‘ㄱ’자형의 뒤채 사이에 각각의 협문을 두어 앞채와 뒤채가 분리되면서 맞배지붕으로 연결되어 전체적으로‘ㅁ’자형을 이룬다.

앞면의 4칸 가운데 왼쪽 2칸은 사랑채이며, 오른쪽의 각 칸에는 중문과 방을 꾸몄다. 사랑채는 측면의 1칸과 연결되어 ‘ㄴ’자형을 이루며, 사랑채 앞에는 편리하게 이동하기 위하여 쪽마루를 달았다. 뒤채는 4칸 중 가운데 2칸은 2칸 통칸으로 우물마루를 놓았고, 그 좌우에는 부엌과 방을 꾸몄다. 현재 사랑채에는 앞면에 ‘만포(晩圃)’라 쓰인 현판이 게판되어 있고, 왼쪽 측면에는‘침간(枕澗)’이란 편액이 걸려 있다.

[현황]

2009년 현재 이재근이 소유, 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