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농업으로 사람과 자연을 살리는 사람들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101409
한자 親環境農業-自然-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기획)
지역 충청남도 아산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종명

[정의]

충청남도 아산 지역에서 친환경 농업을 구현하는 사람과 단체 이야기.

[친환경 농업의 땅 아산]

충청남도 아산시는 대한민국의 친환경 유기농 운동의 본산이라고 할 만한 지역이다. 화학비료와 농약 사용으로 땅과 물이 오염되어 죽어가고, 논과 밭을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는 수많은 미생물과 생물들의 생존이 위협받으면서 사람 역시 건강한 삶을 누리지 못하게 되었다. 친환경농업은 이러한 생태적 문제에 대한 반성에서 시작되었다.

아산 지역은 광덕산·설화산·도고산·영인산 등 산지부터 삽교천·곡교천·봉강천·도고천 등 풍성한 물과 그에 따라 발달한 도고·선장·신창·인주 그리고 둔포 등 넓은 들판이 골고루 발달되어 있어 생태적으로 풍요로운 조건을 갖추고 있다. 게다가 오래전부터 해상교통의 요지이며 천안과 가까운 지리적 여건으로 선진문명이 유입되어 시대를 앞서가는 인물들이 많이 나왔다. 친환경농업 또한 시대를 앞서가는 인물들이 당시 관행 농법의 폐해와 한계를 깨닫고 대안으로 화학비료와 농약을 쓰지 않는 농업을 연구, 시도하면서 그 성과들이 지역에서 나타나기 시작하여 오늘에 이르게 된 것이다.

아산 지역 친환경농업의 기원은 1980년대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산시 음봉면 산정리에는 임진왜란 때 민족을 구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최초 묘소가 있었다. 그 주변 일대가 덕수이씨 문중의 종산이 있고, 그 뒤쪽에 있는 마을이 산솟말이다. 말 그대로 ‘산소(묘지)의 마을’이란 뜻이고, 그 마을 주민 대부분이 덕수이씨의 종답을 경작하였다. 음봉면 소재지 주변은 넓은 들판이 있는 것도 아니고, 특별한 교통 요지도 아니어서 경제적으로 어려울 수밖에 없는 동네였다. 1980년 이 마을의 음봉교회[감리교회]에 부임한 허원배 목사는 교회 농민 성도들과 함께 농업의 가치와 의미를 살리고, 농민들 삶의 형편을 개선하기 위해 고민하면서 대안을 모색하였다. 그러던 중에 1982년 교회의 성도들과 산정리 마을의 이봉열·정진세·이호열·정진권 등 12명의 농민을 모아 ‘산정리 농업생산자 모임’을 만들고 농산물 직거래 사업을 시작하였다.

농산물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복잡하고 비효율적인 중간 유통구조를 없애고 농민과 소비자가 직거래하는 방식의 ‘더불어 사는 운동’을 시작한 것이다. 그러면서 농민들은 자연스럽게 자신들을 믿고 제 가격에 농산물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농약과 화학비료를 쓰지 않는 친환경 농사를 짓게 되었고, 소비자들은 농약에 오염되지 않은 건강한 먹거리를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소비자운동의 길이 열리게 된 것이다. 초기에는 쉽지 않았다. 농민들이 그동안 손쉽게 써 온 화학비료와 농약을 쓰지 않고 농사짓는 것도 어려웠지만, 도시 소비자들에게 친환경 농산물을 제값에 판매하기는 더 어려웠다.

마땅한 물류 체계가 없어서 교회 승합차로 농민들이 직접 도시의 아파트를 찾아다니면서 직접 배달까지 하였다. 어렵게 조직한 산정리 농업생산자 모임은 당시의 열악한 재정 조건과 친환경농업에 대한 소비자들의 이해 부족 등으로 난관을 겪으며 해체되고 다시 시도하기를 반복하였다. 그러다가 이호열·정진권·김광열·정철순 등 약 20명이 중심이 되어 산정리 한마음공동체로 조직을 갖추게 되었다. 교회는 그 과정에서 감리교 선교국에서 주관하는 농민교육 프로그램을 주선하고, 도시 교회와 판로를 연결하고, 대전YMCA와 기독교 사회봉사회에서 양곡조합사업의 재정을 지원받아 후원하였다.

[함께하는 아산의 친환경농업-한살림아산생산자연합회 창립과 조직 확대]

여전히 어려운 여건에서 친환경농업 기술과 판로 문제로 활로를 찾던 중 1987년 강원도 원주 지역에서 태동하고 있던 한살림 운동과 연결되면서 좀 더 안정적인 농사와 판로의 길이 열리게 되었다. 이후 한살림과의 관계를 지속하면서 계속 아산 지역에서 조직 확대를 꾀하여 영인면 신봉리의 조재호·김현성·지완선·김용호·이호상, 선장면의 지영환·정진석 등이 합류하게 되었고, 1996년 드디어 한살림아산생산자연합회가 음봉면 산정리에서 창립되었다. 이때 참여한 회원이 30명이었고 초대 연합회장이 이호열이었다. 이후 1998년 조직이 분열되어 해산하였다가 1년 후인 1999년 재창립되기도 하는 아픔을 겪으면서 조직을 재정비하여 새천년이 시작되는 2000년 아산 지역 친환경농업 선포식을 하고 3개년 계획을 수립하면서 본격적이고 체계적인 한살림 운동을 시작하였다.

이후 아산의 한살림 운동은 읍면 단위 지회가 음봉·영인·인주·선장·송악[2001년]·도고·염티·둔포·배방과 인근 천안[2002년]으로 확대되었다. 수도작 채종포와 과수작목반 결성[2004년], 농림부 클러스터사업[2005]에 선정되면서 조직과 사업을 확장해 나갔다. 한살림아산생산자연합회의 역대 회장은 이호열[1996~2005]·김병칠[2006]·정진권[2007]·정선섭[2008~2009]·김병칠[2010]·정운섭[2011~2018]이다. 아산 한살림에서 창립하여 운영하는 조합과 사업은 다음과 같다.

아산 푸른들영농조합은 2000년 1월 17일에 발기인 5명으로 음봉면 산정리 141[고룡산로 98]에서 창립되었다. 주요 인사는 대표이사 이호열, 이사 김용호·지완선·서혜진, 감사 정진권이었다. 주요 사업은 콩나물 생산[2000], 농산물 집하장 운영, 친환경벼 건조, 쌀 포장, 채소 저장과 포장 사업[2001], 밀가루와 곡식 9개 품목 저장과 집품 사업, 밀 수확 사업[2002], 두부 생산, 친환경농산물 55개 품목 보관, 포장, 유통 사업[2003], 우리 밀 수매, 통밀쌀과 밀가루 가공시설[2004], 무농약 콩 두유 생산, 배즙 가공[2005], 친환경벼 가공 시설, 콩기름 착유기 시설[2006], 아산 푸른들축산법인과 유기 축산사료 공장 설립[2007], 한들식품 설립[2008] 등이었다. 2017년 기준 저온저장 시설은 1,089㎡[333]평이며 친환경벼 수매는 5,207t이고 매출액은 301억 원이 되었다. 2018년 기준 대표이사는 지완선, 이사는 이헌범·김영길·임광웅·조덕희, 감사는 박춘호·이수영이다.

아산 푸른들축산은 2007년 농업회사법인으로 설립되었고, 곧 송악면 동화리에 있는 한우사료 시설을 인수하여 사업을 시작하였다. 주요 인사는 대표이사 김병칠, 이사 이강수·이헌범·이규오·최승우, 감사 정선섭 등이었다. 이후 주요 사업은 유기 한우사료 생산과 공급[2008], NON-GMO사료 생산[2010], 송아지 39두 입식 등이었다. 2017년 기준 사료 판매 4천t, 매출 22억 원이 되었다. 2018년 기준 대표이사는 이강수이고, 이사 이규오·오연섭, 감사는 정선섭이다.

아산 한들식품은 2008년 5월 28일 전체 주주 69명으로 창립하였다. 주요 인사는 대표이사 정진권, 이사 오춘선·민병길·정운섭·이용준, 감사 전학수였다. 이후 주요 사업은 학교급식 쌀 위탁 배송 사업[2008], 음봉면 원남리에 유기 한우 매입, 도축사업장 설립[2009] 등이다. 2017년 기준으로 유기 한우 292두, 무항생제 한우 191두를 매입하였고 매출액은 70억 원이다. 2018년 기준 대표이사 정진권, 이사 오춘선·이성열·전학수·김용호, 감사 이순상 등이다.

인주 어진고을영농조합은 2007년 창립하였고 대표이사는 정선섭이다. 창립 당시에는 유기 축산을 위해 법인을 설립하였으나, 이후 사업 진행의 어려움을 겪던 중 2011년에 아산 푸른들영농조합으로부터 콩나물 가공 사업권을 나누어 받게 되었고, 이후 숙주나물을 추가로 생산하여 학교급식에 참여하게 되었다. 2018년 기준 정조합원은 29명이다.

[송악 지역의 친환경농업 운동]

충청남도 아산시 송악면은 아산 지역에서 면적은 가장 넓고 인구는 가장 적다. 논과 밭 등 농토의 면적도 가장 적은 면이다. 이는 설화산·광덕산·봉수산·월라산 등 산으로 둘러싸인 지형이며, 아산시에서 평균 높이가 가장 높은 산지이다. 상수원 보호구역이라 공장은 물론, 아파트나 대형 건물 건축 등 각종 개발이 제한된 지역이다. 그 송악의 면 소재지 인근에 송악교회가 있다. 1980년대 초 김영주 목사는 교회 성도들과 함께 수세 폐지 운동, 신협 운동 등 농민 운동을 시작하였다. 하지만 당시 암울한 독재정권에 맞선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교회를 떠나게 되었고, 이후 1985년 이영우 목사가 후임으로 부임하면서 교회 청년들과 성도들을 교회와 지역의 지도자로 길러냈다.

이어서 1994년 이종명 목사가 부임하면서 교회 내에 농민선교위원회를 조직하여 지역 농업과 농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였고, 마침내 2000년 농민 성도들과 지역 주민 30여 농가가 참여하여 송악친환경농사연구회를 창립하였다. 당시 회장은 이헌범, 총무는 안복규이었고, 회원은 30명이었다. 이를 시작으로 송악면 지역 친환경 농업과 관련된 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되었다.

한살림 송악면지회는 송악친환경농사연구회가 더욱 선진적인 친환경 농사기술과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위해 여러 검토를 거쳐 전환한 조직이다. 규모와 인원도 점차 확대되었고 한살림아산생산자연합회와 합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2018년 기준 한살림 송악면지회의 농사 규모는 논농사 20만 평, 시설채소와 잡곡 생산 등 밭농사 20만 평 정도이다. 책임자는 지회장 이헌범, 총무 홍성관, 마을별 작목반장 손창일[평촌1]·유연호[평촌2]·조병찬[평촌3]·홍성관[역촌]·이범선[유곡1]·정의진[유곡2]·윤경석[강장]·김태근[수곡1]·김명래[수곡2] 등이다.

송악골 영농조합은 2005년 11월 창립하였고 초기 주요 인사는 대표 이헌범, 상임이사 안복규였다. 2006년부터 유기농 콩나물을 생산하여 한살림에 공급하고 있다. 창립 때부터 지역사회 학교인 송남초등학교·송남중학교거산초등학교, 송악반딧불이지역아동센터에 유기농 콩나물을 무상공급하였고, 수익금으로 지역 학교에 장학금을 후원하고, 독거노인 반찬 배달 사업에 재정 후원을 하고 있다. 2018년 기준 공동 대표 이헌범·이범선, 이사 손창일·안봉규·조병찬·박남호·이한복·우규남·유연호·안복규 등이다.

겨레벌꿀 영농조합은 송악면 평촌리의 안복규가 주도하여 설립한 조합이다. 안복규는 1986년부터 무항생제 숙성꿀 농사를 지속해 오다가 아이쿱 생협에 꿀을 공급하였고, 2005년 4월 13일 8명의 벌꿀 농가들이 모여 겨레벌꿀 영농조합을 설립하였다. 최근 급격한 기후 변화와 이상 기온으로 벌꿀 생산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요 인사로 대표 김병성, 상임이사 안복규 등이 있다.

다라미마을 영농조합은 2015년 송악면 평촌1리 다라미[달아미]마을 주민들이 친환경농업 체험과 도농 교류 사업, 마을 주민 문화사업을 위해 창립하였다. 주요 인사는 대표 안광학, 상임이사 안복규이고, 2018년 기준 매년 100여 건의 친환경 체험 활동과 도농 교류 활동, 유기농 절임배추와 양념 판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친환경학교급식 생산자영농조합는 아산시의 학교에 친환경 급식을 위해 2016년 6월 창립하였다. 주요 인사는 대표 안복규, 사무국장 이수향이다. 2018년 기준 36가지의 유기농 채소, 유정란, 표고버섯, 새송이버섯 등을 생산·공급하고 있다.

협동조합 고랑이랑은 2014년에 창립되었다. 박사라 등이 2006년에 송악면 강장리로 귀농하여 유기 농사를 지으며 도시의 지인들에게 농산물 꾸러미를 만들어 보내는 사업을 시작한 데서 비롯되었다. 이후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주인이 되고, 정당한 가격으로 모두의 만족을 추구하며, 농촌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대안 마련에 뜻을 함께하는 귀농자와 소농업인, 소비자들이 모여 2014년 7월 4일 협동조합 고랑이랑을 창립하였다. 이후 농산물 꾸러미, 반찬 꾸러미, 유기농 식당 운영으로 사업을 확대해 왔고 2017년 5월 정부로부터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을 받아 탄력이 붙기 시작하였다. 2018년 기준 소비자 회원 65가구, 생산자 27가구에 8명의 유급 직원이 근무하며, 연 매출액은 3억 5천만 원이다. 주요 인사는 이사장 김태형, 이사 조봉호·이희정·김시현·윤미강·정연혹·이란희·박사라, 감사 박윤철·이종명 등이다.

[아산 지역에서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하는 친환경농업 운동]

아산 지역에서 농민들의 친환경농업이 확산되자 도시 소비자들의 먹거리 운동도 적극적으로 전개되기 시작하였다. 아산YMCA는 2000년 초부터 회원 조직 안에 ‘소박한 밥상’ 모임을 만들어 친환경 농산물의 공동 구매와 직거래 운동을 해오다가 2003년 생활협동조합준비위원회[위원장 홍승미]를 구성하였다. 메주 빚기와 청국장 담그기부터 시작하여 조합원 교육을 하고 본격적으로 조직을 준비하였다. 학교급식 조례 제정 운동, 마을 모임, 추수 체험, 벼룩시장 운영, 가족 생태캠프 개최 등을 추진하면서, 드디어 2006년 1월 조합원 총회를 하고 아산YMCA아이쿱생협을 출범하게 되었다.

초대 이사장은 오귀복, 이사는 손숙영·이은아·이혜영·이희남·정영진·한성숙·홍승미였다. 2018년 기준 아산YMCA아이쿱생협 조합원은 1,800명이며 임원은 이사장 이차경, 이사 곽지희·김정아·이정운·이희남·윤영숙·임선미·서은희·박진용·정송이·최미라, 감사 홍찬숙·손숙영이다. 한편, 2002년에 한살림천안아산생협이 창립되어 천안 지역에 매장을 마련하고 천안과 아산, 평택 지역까지 아우르는 광역 소비자조합으로 출발하였으며, 2017년 기준 아산 시민 조합원은 약 2천 명에 이른다.

아산제터먹이 사회적 협동조합은 아산 지역의 농민이 중심이 되는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설립되었다. 1999년부터 음봉면 산정리에서 무농약 콩나물 재배를 시작하여 아산 푸른들 영농조합에서 한살림에 공급해 왔는데, 2012년에 이 콩나물 사업을 아산 지역의 한살림 생산자 공동체 강화 사업으로 이전하기로 하고, 이를 토대로 준비하여 그해 12월 17일 아산제터먹이 사회적 협동조합을 창립하였다. 주요 인사는 이사장 이호열, 이사 이성렬·이용준·김태창·이종문·이효희·최옥란이었다. 이후 2013년 6월 18일 충남형 [예비]사회적 기업으로 지정되었다. 2015년부터 토종 채종포[씨받이밭]를 운영하여 100여 가지의 잡곡과 채소, 과일 등의 토종 종자를 생산하는 토대를 만들었고, 밀가루와 국수 등 앉은뱅이밀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하였다.

2015년 9월에 사회적 기업 인증을 받았고, 2017년 기준 생산자 90명과 소비자 90명 등 조합원 수 180명, 직원 8명, 매출액 연 6억 5천만 원 규모로 성장하였다. 주요 사업은 유기농 콩나물과 토종 앉은뱅이밀 제품 생산 사업, 토종 종자 채종포 사업, 토종 텃밭 운영, 조합원과 시민 교육, 농부학교 운영 등이다. 2018년 기준 임원진은 이사장 장명진, 이사 김태형·장세인·정하영·최옥란·최선희·유희종·황영단[상무이사]이다. 앞으로 토종 종자 농업과 중소농 중심의 지역 생명농업으로 한국 농업의 미래를 열어간다는 야심 찬 비전을 실천해 가고 있다.

아산시학교급식지원센터는 2012년부터 운영을 시작하여 아산시 각급 학교에 친환경 급식을 안정적으로 실시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그동안 학교급식지원센터를 농협조합 공동사업 법인을 지정해 운영해 왔는데 아산시 조례 개정을 통해 행정 기능을 시에서 직접 담당하고 물류 기능을 아산원예농협에서 담당하도록 하여 민관 협치에 기반해 운영하고 있다. 학교급식과 관련된 심의위원회, 운영위원회 및 각종 분과위원회 등 민관거버넌스 기구 운영을 통해 학교급식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정책으로 이어지도록 하고 있다. 지역 농축산물 공급 확대를 위해 생산자 조직을 직접 조직하여 관리하고, 그 밖에도 학교 계약, 식생활 교육, 공급업체 위생 점검 등 안전한 식자재 공급관리 사업을 담당한다. 2016년부터는 농축산물 외에 가공품, 수산물 등 학교에서 사용하는 식자재를 모두 공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식자재 통합관리, 행정업무 간소화, 식생활 교육 등 지원센터를 통한 학교급식 통합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아산시는 초·중학교에 2010년부터 친환경 무상급식을 시작하였다. GMO 콩과 옥수수를 주원료로 하여 제조된 식용유·간장·물엿·두부 및 옥수수 콘은 무상급식을 하는 초·중학교부터 배제하도록 유도하고, 지역에서 생산한 콩을 원료로 한 두부, 김치, 우리 밀가루 등 우수한 식자재를 사용한 가공식품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금은 지역 생산자 조직을 통해 연간 생산계획을 수립하는데, 쌀·양파·감자 등 지역에서 생산 가능한 40여 품목에 대해 60여 농가가 생산에 참여하고, 생산자들의 안정적인 수익을 위해 계약 생산 품목에 대해서는 연중 동일 출하 가격을 보장해 안정적인 생산을 할 수 있게 하고 있다. 계약 재배를 통해 원료를 공급받는 김치·두부 등 농산 가공품을 전량 지역산 로컬푸드로 공급하고 있다.

지원센터 운영에 따라 지역 농가로서는 새로운 출하처가 하나 더 생기게 돼 친환경 농산물을 좀 더 안정적으로 판매할 수 있게 되었다. 이를 위해 친환경농산물 공급을 위한 학교급식친환경생산자영농조합[대표 안복규]을 구성해 조합원 40여 명이 지역 농산물 생산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밖에도 지역 농협에 소속된 20여 명의 농가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 축산물은 아산축협을 통해 아산시에 거주하는 축산농가의 한우와 돼지고기를 학교에 공급하고 있다. 친환경 학교급식에 함께하는 시설과 조합은 장애인 보호 작업장 꿈꾸는나무[빵], 선장김치공장, 제터먹이협동조합, 푸른들 영농조합과 인주농협, 한들축산, 자활기업인 착한식품[들기름·참기름], 벽송재 전통장[된장·간장·고추장·청국장]이다.

아산시의 친환경 학교급식을 위해 여러 해 동안 김지훈[전 아산시민연대 사무국장, 2004년 아산시 학교급식지원 조례 제정], 전성환[전 아산YMCA 총장], 박진용[현 아산YMCA 총장], 오귀복[전 아산YMCA아이쿱생협 이사장], 한기형[전 아산농민회장, 현 아산민주평통위원, 인주공세리마을협동조합 이사장], 이호열[전 푸른들 영농조합법인 대표], 이진형[교사, 전교조아산지부, 학교급식지원심의위원회], 전선진[2018년 기준 전교조 아산지회장, 영양교사] 등이 함께 연대 협력하였다.

[아산 지역 친환경농업의 전망]

이제 아산시는 한살림과 아이쿱(I-coop)생협, 그리고 자생적인 지역 소농 생산자 조직과 소비자 조직이 결합하고 지방자치단체와 학교급식지원센터, 시민단체와 결합하면서 전국의 가장 모범적인 친환경농업 생산지와 소비지로 발전하고 있다. 2018년 기준 논농사는 250 농가에 4,986,771㎡, 과수원을 포함한 밭농사가 600여 농가에 1,049,000㎡, 친환경 축산 농가는 12 농가에 유기 축산물 인증 550두, 전체는 800여 두, 친환경 양계는 3 농가가 각 1만 두씩 전체 3만 두가량의 규모다. 하지만 아직 지역 농산물의 완전한 친환경 농업화와 아산 시민들의 친환경 농업 소비자 조직화에 이르기에는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를 위해 아산시의 적극적인 행정과 예산 지원이 필요하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친환경 농산물 소비 운동을 위한 교육과 홍보를 강화하고, 단순한 친환경 농사짓기와 소비 운동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일상적인 생활문화 운동으로 발전시켜 가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 『농촌과 선교』(감리교농촌선교훈련원, 2018)
  • 「내부자료」(푸른들 영농조합법인, 2017)
  • 「내부자료」(협동조합 고랑이랑,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