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101352
한자 民謠
영어공식명칭 Folk Song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남도 아산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장미숙

[정의]

충청남도 아산 지역에서 특정한 작곡가나 작사가가 없이 민중들 사이에서 저절로 생겨나 구전으로 민간에 전해 내려오는 노래.

[개설]

민요(民謠)는 민속적인 요소와 음악적인 요소, 문학적인 요소가 스며들어 노래로 발현된 것으로 민중들의 사상과 정서, 삶의 애환, 사고방식과 풍속이 고스란히 들어 있다. 특히 민요는 삶 속에서 자연발생적으로 생겨난 것이기에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채록/수집 상황]

충청남도 아산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민요는 1983년 아산군지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아산군지』 상권과 2016년 아산시청에서 발행한 『아산시지』2의 「구비문학」 편에 수록되어 있다. 아산의 민요는 선장면 장곳리에서 서관덕[남]에게 다수 채록한 것과 2018년 7월에 장미숙이 온천동에서 신규종[남, 80세]에게 다수 채록한 것이다.

[내용]

아산의 민요는 아산 지역의 특성을 반영하고 있다. 아산은 충청남도의 서북쪽에 자리하고 있으며, 동쪽으로는 천안시, 남쪽으로는 공주시, 서쪽으로는 당진시와 예산군, 북쪽으로는 경기도와 평택시에 인접해 있다. 아산시는 남쪽의 광덕산에서 시작된 물줄기가 곡교천을 흘러 아산만을 향해 흐르므로 넓은 평야가 형성되었다. 따라서 아산 지역은 벼농사가 활발하고 서북부의 아산만이 내륙으로 들어와 있어 어업도 이루어지고 있다. 아산은 이러한 지리적 위치로 농업과 관련된 노동요(勞動謠)와 어업과 관련된 노동요의 모습이 함께 보인다. 그리고 아산의 세시풍속이나 신앙을 알 수 있는 의식요와 놀이 문화를 파악할 수 있는 각종 유희요가 전해진다.

[노동요]

충청남도 아산의 노동요는 지루하게 반복되는 노동의 지루함과 어려움을 잊고, 일의 능률을 높이기 위해 부르는 노래이다. 집단 노동을 할 때 통일을 이뤄 효과적인 진행을 이루고, 일의 리듬에 박자를 맞춰 흥을 돋워 노동의 피로를 잊게 하는 역할을 한다. 대부분의 농사일이 집단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민요를 통해 공동체 의식을 키우고 생산 활동에 활력을 주는 요인이 되었다. 아산의 노동요는 「이앙요」, 「집터 다지기 노래」, 「논매기 노래」, 「장타령」, 「뱃노래」, 「지치 캐는 처녀」, 「목화 따는 처녀 노래」, 「베틀노래」, 「베틀타령」, 「물레 노래」, 「방아 노래」, 「물푸는 소리」[두레질 소리] 등이 있다.

[의식요]

충청남도 아산의 의식요는 세시풍속이나 통과의례 의식을 행할 때 부르는 민요로서, 비전문적인 구비 전승물이다. 의식요는 세시의식요(歲時儀式謠)·장례의식요(葬禮儀式謠)·일반신앙의식요(一般信仰儀式謠)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세시의식요는 세시의식 진행에, 장례의식요는 장례의식 진행에 수반되는 민요이다. 그리고 신앙의식요는 때와 관계없이 믿음을 중요시한 신앙과 관련된 민요이다. 아산의 의식요는 「상여소리」, 「달구소리」, 「염불요」, 「성주풀이」 등이 있다.

[유희요]

충청남도 아산의 유희요는 전통민요 가운데 하나로 놀이의 질서를 지켜 순조롭게 진행하기 위해 부르는 노래이며, 놀이 자체를 흥겹게 하거나 놀이의 승리를 위해 부르는 노래이다. 유희요에는 세시유희요·경기일상유희요·조형유희요·풍소유희요·언어유희요가 있다. 아산의 유희요는 「대문놀이 노래」, 「꼬리 따기 노래」, 「장기요」, 「군사놀이 노래」, 「어깨동무 노래」, 「제비 노래」, 「눈 노래」, 「숫자풀이 노래」 등이 있다. 「대문놀이 노래」는 문답 형식으로 부르는 노래이다.

[기타]

충청남도 아산의 민요는 노동요, 의식요, 유희요 외에도 「속요」, 「제비소리가」, 「봉선화가」, 「나물노래」, 「부모요」, 「미꾸리요」, 「이별요」, 「시집살이요」, 「내방요」 등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현황]

민요는 전문적으로 배우지 않아도 누구나 함께 부르며 즐길 수 있는 특징이 있다. 그러나 현재는 일반 민중이 민요를 부르거나 듣는 것이 어려운 실정이며, 직업적인 소리꾼들이 부르면서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민요는 백성의 삶과 오랜 세월을 함께한 노래이며, 백성의 삶 자체라고 할 수 있다. 조상들이 살아온 삶의 흔적들을 이해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며, 앞으로 이어 나갈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이러한 문화유산이 직업적인 소리꾼들에 의해서만 명맥을 유지해 나간다면 언젠가는 우리에게서 잊힐 수도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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