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101224
한자 鄕土飮食
영어공식명칭 Native Local Foods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남도 아산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종민

[정의]

충청남도 아산시 주민들이 즐겨 먹던 음식으로, 아산시에서 오래도록 생산된 특산물이나 문화와 전통이 담긴 음식.

[개설]

충청남도 아산시는 방조제 건립으로 이제는 일부 지역만이 아산만과 접하지만 바다에 연하고 있고, 해안과 내륙으로 뻗은 교통망이 발달하여 도시와 농촌, 해안과 평야가 공존하는 복합적인 양상을 띤다. 이러한 여러 조건으로 도심에서 몰려드는 인파들은 한우타운에서 한우를 즐기고, 장어구이를 먹으며 아산만의 옛 기억을 되찾기도 한다. 아산을 찾는 고향 사람들은 어린 시절의 향수를 추억하고, 새롭게 아산을 찾는 이들은 풍부한 먹거리를 즐긴다. 이 외에도 아산시만이 지닌 다양한 먹거리를 개발하고 있다.

[내용]

충청남도 아산시에는 오랜 지역 전통이 반영된 향토 음식이 여럿 있는데, 장어구이, 어죽, 한우 등이 대표적이다. 아산만은 조수 간만 차가 심하고, 해수가 여러 갈래의 민물과 만나 내륙 깊숙이까지 드나든다. 새우, 실지렁이, 작은 물고기 등이 이러한 환경에서 서식하고, 내륙의 유기물이 민물을 따라 바다로 유입되어 치어들에게 풍부한 먹이를 제공하므로 다수의 바닷고기가 치어 시절을 이곳에서 보낸다. 장어 역시 이러한 생태적 이점에서 성장했다. 1973년 아산만의 방조제가 건설되고, 1977년 국민 관광지가 개발되면서 인근에 음식점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1980년대 초반부터 인근 인주면장어구이 전문 식당이 문을 열고 과거의 아산시 주민들이 먹던 방식을 차용한 먹거리 전통이 부활하였다. 옛 아산만에서 장어를 먹던 방식을 토대로 한방 양념 소스를 고안해서 새로운 장어구이를 만들었고, 그것이 명성을 얻게 되었다. 초기에는 한두 곳에서 영업했으나 지금은 장어구이촌을 형성하고 있다. 이 외에 민물고기를 잡아 죽을 쑨 어죽도 있다. 어죽은 붕어나 동자개[빠가사리] 등의 민물고기를 푹 끓인 후 국수나 수제비를 넣은 것으로 과거 농촌에서 농사일을 하는 이들에게 제공하던 새참이었다. 하천이 발달한 아산시의 천변에서 흔하게 먹던 것으로 붕어나 피라미, 쏘가리, 동자개, 메기 등을 넣어 만드는 식당이 성업 중이다.

이 외에 그 역사가 오래지는 않지만 염치읍에 있는 한우특화거리도 주목할 만하다. 이곳에서는 한우 등심, 한우로 만든 육개장 등이 판매되고 있다. 1988년에 경동식당이 처음 문을 열었으며, 그 후 1990년대 후반에 아산 도축장이 건립되면서 한우 전문 음식점이 하나둘씩 생겨나서 현재는 여러 개 점포가 영업 중이다. 이 밖에도 수수부꾸미를 비롯해 외암민속마을예안이씨 연엽주(蓮葉酒)선장면의 원앙주업 짚동가리술 등은 아산을 대표하는 가양주이자 명주이다.

[변화와 개발]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 아산시를 대표하는 음식도 과거와는 다른 형태로 전승되고 있다. 향토음식점들은 전통을 이어가면서, 전통 재료를 현대적 시설에서 조리해 향토 음식을 생산하고 있다. 전통을 기반으로 하여 다양한 조리 방식을 적용한 향토 음식이 여러모로 개발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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