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투풀이」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101360
한자 花鬪-
이칭/별칭 「화투타령」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충청남도 아산시 송악면
집필자 장미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1981년 5월 2일 - 서대석이 「화투타령」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82년 - 「화투풀이」『한국구비문학대계4-3』-충청남도 아산군편과 『아산군지』 상권, 『온양아산의 민속』에 수록
채록지 송악면 마을 - 충청남도 아산시 송악면 지도보기
가창권역 충청남도 아산
성격 민요|유희요
형식 구분 달거리

[정의]

충청남도 아산시 일원에서 화투놀이를 할 때 부르던 노래.

[개설]

「화투풀이」는 충청남도 아산에서 화투놀이를 할 때 화투에 등장하는 열두 달 그림의 동물이나 꽃 등의 소재에 해학적인 가사를 붙여 흥겨움을 더하기 위해 부르는 소리이다.

[채록/수집 상황]

「화투풀이」는 1981년 5월 2일 서대석이 충청남도 아산시 송악면 마을로 현지 조사를 나가 양채원[남, 46세]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1982년 한국정신문화연구원[현재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간행한 『한국구비문학대계4-3』-충청남도 아산군편과 『아산군지』 상권, 『온양아산의 민속』에 실려 있다.

[구성 및 형식]

「화투풀이」는 화투의 열두 패 그림에 자신의 속마음을 노랫말에 담아 달거리 형식으로 엮었다. 일월은 소나무, 이월은 매조, 삼월은 벚꽃, 사월은 흑싸리, 오월은 난초, 유월은 모란, 칠월은 홍싸리, 팔월은 공산명월, 구월은 국화, 시월은 단풍, 십일월은 오동, 십이월은 비[雨]로 엮어 각 달의 특색에 맞게 재미있게 구성하였다.

[내용]

『한국구비문학대계』에 실린 「화투풀이」 가사는 다음과 같다.

정월 솔가지 속속한 마음/ 이월 매조로 맺어 놓고/ 삼월 사구라 산란한 마음/ 사월 흑싸리 홑은 세월/

오월 난초 나르는 나비/ 유월 목단에 춤을 추고/ 칠월 홍돼지 홀로 누워/ 팔월 공산에 달 밝은데/

구월 국화 굳은 절개는/ 시월 단풍에 다 떨어졌네/ 오동 삼십 좋다 하지만/ 비 삼십만은 못하구나/

대비야 삼십은 양산을 받구/ 공산 삼십이 저 들어오니/ 홍돼지를 잡아서 술안주를 하구/ 국화 불러서 술 부어라/

사구라 때려라 지르는 소리/ 번 개평꾼만 더 몸단다/ 얼씨구 좋다 지화자 좋네/ 요렇게 좋다간 땅두 팔어

『아산군지』『온양아산의 민속』에 실린 「화투타령」 가사는 다음과 같다.

일월 솔같이 설설한 마음/ 이월 매조에 맺어 놓고/ 삼월 사구라 같은 마음/ 사월 흑사리 흑사도다/

오월 난초 나비가 되어/ 유월 목단에 춤을 추네/ 칠월 홍돼지 흐려 느려/ 팔월 동산에 달이 뜨네/

구월 국화 굳은 마음/ 시월 단풍에 뚝 떨어졌네/ 오동추야 달 밝은데/ 이수에 이란 가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충청남도 아산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불리는 「화투풀이」나 「화투타령」은 화투의 그림이 같기에 노래의 내용 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 화투의 열두 패에 담긴 그림에 주변에 있는 자연을 빗대어 노래한 것으로 보아 우리 민족의 자연 친화적인 모습을 엿볼 수 있다.

[현황]

2018년 현재에도 상가(喪家)에서 남성들이 상주(喪主)를 도와 밤을 새울 때 무료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화투놀이를 한다. 또한 모임에서 주로 남성들이 재미 삼아 하거나, 노인들이 친구들과 심심풀이로 한다. 그러나 예전처럼 「화투풀이」 노래를 부르며 하지는 않고 문헌으로만 전한다.

[의의와 평가]

「화투풀이」는 열두 달을 상징하는 화투의 열두 패를 달거리 형식으로 담아낸 언어 유희요로, 놀이 자체는 일본에서 유입된 것이나 자연을 소재로 담아낸 것은 우리 민족의 고유한 정신과 조상들의 슬기를 계승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화투놀이가 놀이가 아닌 반사회적인 도박으로 변질되어 사행심을 부추기는 경우도 있어 경계할 놀이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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