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달리던 터 전설」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101348
한자 -傳說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아산시 인주면 신성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장미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1992년 - 「말 달리던 터 전설」 전윤선, 이연표가 현지 조사로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2년 - 「말 달리던 터 전설」 『온양아산 마을사』 제2권에 수록
관련 지명 말 달리던 터 - 충청남도 아산시 인주면 신성리 지도보기 당지산 꼭대기
채록지 말 달리던 터 - 충청남도 아산시 인주면 신성리 지도보기
성격 설화|전설
주요 등장 인물 착한 선비|아리따운 아내|포악한 장수
모티프 유형 미물에게도 선을 베풀면 아름다운 결실을 얻게 되고, 욕심은 화를 부르게 된다는 이야기

[정의]

충청남도 아산시 인주면 신성리 마을의 성터와 관련해서 용궁에서 가져온 주머니와 말로 성을 쌓고 말을 달렸다고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말 달리던 터 전설」충청남도 아산시 인주면 신성리 마을에서 한 착한 선비가 미물에게 행한 선행으로 예쁜 아내를 얻고, 그 아내를 빼앗으려는 장수를 아내의 도움을 받아 이겨냈다는 유래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말 달리던 터 전설」은 1992년에 전윤선, 이연표가 마을로 현지 조사를 나가 채록한 것으로, 1992년 온양문화원에서 발행한 『온양아산의 민속』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충청남도 아산시 인주면 신성리에 가난한 선비가 아내도 얻지 못한 채 홀로 군색하게 생활하고 있었다. 어느 날 시장 구경을 나갔다가 통 속에 있는 검은 빛을 띤 붕어를 보고 안됐다는 생각에 붕어를 사서 돌아오는 길에 연못에 놓아 주었다. 그날 밤 설핏 잠이 들었는데 어디선가 부르는 소리에 깨니 아리따운 처녀가 반짝이는 검은 옷을 입고 살포시 절을 하는 것이었다. 처녀는 자신은 용궁에서 살았는데 육지 구경을 하러 나왔다가 그물에 걸려 팔리게 된 것을 선비가 구해 주었다고 하였다. 그리고 자신은 밤에만 사람으로 변할 수 있는데, 육지에서 한 남자의 사랑을 받으며 살게 되면 완전한 인간이 될 수 있다고 하였다. 선비는 아리따운 처녀와 혼인하였고 그 후 궁핍했던 생활이 펴졌으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장수가 이 마을을 지나다가 선비의 아름다운 아내를 보고 마음을 빼앗기고 말았다. 장수는 여인을 빼앗기 위해 선비에게 아내를 걸고 시합을 해서 세 판 중 두 판을 먼저 이기는 자가 여인을 차지하자고 하였다. 선비는 장수의 포악한 성질이 무서워 그만 내기에 응하고 말았다. 첫 번째 시합은 수십 미터 밖의 과녁을 맞히는 활쏘기로, 장수가 손쉽게 이겼다. 두 번째는 시를 짓는 것으로 이번에는 선비가 가볍게 이겼다. 장수는 세 번째는 반드시 이겨야겠기에 성을 쌓고 그 자리에서 말 달리는 경주를 하자고 제안하였다.

장수의 제안에 선비는 태산 같은 걱정을 안고 돌아와 식음을 전폐하고 누웠다. 이를 알게 된 아내가 용궁으로 가서 작은 주머니와 비루먹은 말 한 마리를 가지고 와서 남편에게 건네며 아무 걱정하지 말고 시합에 나가라고 하였다. 시합이 시작되어 선비가 주머니를 꺼내자 주머니 속에서 작은 난쟁이들이 수도 없이 쏟아져 나와 순식간에 성을 쌓았다. 성을 쌓은 후 선비는 비루먹은 말을 타고 달리기 시작하였는데, 그 속력이 얼마나 빠른지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시합에서 진 장수는 쓸쓸히 마을을 떠났으며, 경주에서 이긴 선비는 착하고 아름다운 아내와 행복하게 살았다.

마을 사람들은 신성리 당지산 꼭대기에 성을 쌓은 자리로부터 말을 타고 달리던 자리를 ‘말 달리던 터’라 하였으며, 아직도 신성리 마을에 전해 내려오고 있다.

[모티프 분석]

「말 달리던 터 전설」은 미물에게도 선을 베풀면 아름다운 결실을 얻게 되고, 타인의 아내를 탐하면 안 된다는 이야기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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