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강점기 온양수리조합이 충청남도 아산시에 만든 저수지인 홍공제 건축공사의 사업 개요를 담은 기념비.

[개설]

홍공제 준공비(洪公堤竣工碑)는 1927년 실옥보(實玉洑)와 온양저수지 공사가 완료되면서 사업 추진자를 기리고 사업 성과를 알리기 위해 제작되었다.

[건립 경위]

아산군수 홍우숭(洪祐崇)은 온양면과 인근 신창면, 선장면 등 논농사의 관개시설 개선을 목적으로 1925년 온양수리조합(溫陽水利組合)을 설립하였다. 온양수리조합은 실옥보를 개축하는 한편 1927년에 온양저수지를 함께 만들었고, ‘홍공제’라고 이름을 붙였다. 이후 온양온천의 유원지화가 진행되면서 신정호(神井湖) 또는 온양저수지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위치]

홍공제 준공비는 온양저수지 제방 동쪽 끝 작은 둔덕에 세워졌다.

[형태]

정사각형 모양의 비석으로 제작되었고 주변을 울타리로 둘러쌌다.

[금석문]

홍공제 준공비에는 홍공제 명판(名判)과 함께 사업 개요를 기록하여 온양저수지 건축 준공을 기념하였다. 사업 개요에는 전체 몽리면적(蒙利面積)[논밭 따위가 저수지, 보, 양수장과 같은 관개시설에 의하여 물을 받게 되는 면적] 1,280정보[약 12.7㎢], 실옥보의 둑 길이와 초당 취수량, 홍공제의 제방 길이 및 높이, 수심과 저수량, 용수로의 길이 등을 기록하였다.

[현황]

현재 주변 울타리와 홍우숭의 업적을 기리는 내용이 담겨 있을 것으로 보이는 홍공제 명판은 사라지고, 전체 4면 중 1면에 사업 개요에 관한 내용만이 전해지고 있다.

[의의와 평가]

일제강점기 온양수리조합이 시행한 저수지 공사의 일면을 보여 주는 중요한 유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