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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101432
한자 言論出版
영어공식명칭 Journalism and Publication
분야 문화·교육/언론·출판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충청남도 아산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임재룡

[정의]

충청남도 아산 지역에서 어떤 사실이나 주장을 신문, 인터넷, 방송, 인쇄 매체 등을 통해 알려 여론을 형성하거나 인쇄물을 제작·복제하여 판매 또는 배포하는 일의 총칭.

[개설]

언론은 크게 중앙 언론과 지방 언론, 지역 언론으로 나뉜다. 중앙 언론은 전국을 대상으로 하고 있고, 지방 언론은 광역 단위 혹은 유사한 생활권의 자치 시·군 몇 개를 묶어서 대상으로 하는 언론이다. 그리고 지역 언론은 개개의 풀뿌리 지방자치단체 규모나 혹은 지방자치단체 내부의 소지역 단위에서 나오는 언론을 일컫는다. 그러나 현재 대부분의 지역 언론이 인터넷 신문의 성격을 띠고 있어 영향력의 범위를 행정구역이나 생활권역으로 묶어 단정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따라서 주된 뉴스의 내용은 지역으로 하되 지역과 관계가 있는 인근 지역 소식을 넘나드는 것이 현실적이다.

아산 지역에서 발행되고 있는 언론이라고 하더라도 아산 소식뿐만 아니라 천안시, 세종특별자치시, 예산군, 당진시, 서산시 등의 뉴스와 정보 등이 함께 다뤄지고 있다. 일부 언론은 충청남도 서부 지역 전체를 담고 있는가 하면 충청남도청이나 충청남도교육청, 충청남도지방경찰청으로부터 자료를 받아 충청남도 전체를 담당하는 지역 언론도 있다.

[변천]

아산 지역 현대 언론의 효시는 『온양신문』이다. 『온양신문』은 1989년 5월 20일 『주간온양』이라는 이름으로 창간되었다. 타블로이드판에 가까운 종이 신문이었다. 『주간온양』이 나온 직후 지역에서는 또 다른 언론인 『온양타임즈』와 『온양아산신문』이 창간되었는데, 곧 합병해 1990년 『온아신문』으로 전환되었고, 1996년 『온양신문』으로 법인화되었다. 초대 대표이사 겸 발행인은 리한구가 맡았다. 이후 1999년 이희용의 『온주신문』, 2000년 이성학의 『온아신문』, 2004년 김영권의 『아산투데이』가 속속 창간되었다. 이들 언론들은 주간(週刊)으로 등록되었고, 종이 신문으로 발행되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주간으로 발행된 신문은 거의 없었다. 주간으로 발행할 만큼 뉴스거리가 충분하지도 않았지만 편집과 인쇄, 배포와 발송 과정을 거치려면 비용이 들어가는데 예나 지금이나 경영 상태가 넉넉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런 가운데 2005년 4월 지역 언론사(言論史)에 획기적인 변화의 계기가 마련되었다. 후발 신문사인 아산투데이가 지역 최초로 인터넷 신문을 발행하였기 때문이다. 이후 정만국의 아산저널[2006년 창간, 속간 2018년], 이정준의 C뉴스041[2007년 창간], 아산뉴스[2007년 창간, 속간 2015년], 박성규의 아산톱뉴스[2009년 창간] 등이 모두 인터넷 언론으로 창간되었다. 예외가 있다면 2010년 창간된 『아산시사신문』은 종이 신문을 병행한 정도였다.

2010년 이후 창간된 언론으로는 현창섭의 배방신문[2011년 창간], 이충경의 온양뉴스[2013년 창간], 한종태의 탕정신문[2014년 창간], 이선희의 한국네트워크뉴스[2015년 창간], 공병식의 BS뉴스[2015년 창간], 아산신문[2017년 창간] 등이 있다. 이들 언론 외에도 몇 개의 언론이 더 창간되었으나 경영상 애로 혹은 또 다른 이유 등으로 폐간 절차를 밟고 사라졌거나 시청 관련 부서에 등록만 해놓은 채 무기 휴간 상태에 빠져 있다. 특히 종이 신문과 인터넷 신문을 병행 발행하던 언론들은 대부분 ‘주간’ 명칭이 무색하게 ‘격주간’ 혹은 거의 ‘월간’으로 발행하고 있거나 아예 발행을 미루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에 창간된 언론은 발달된 인터넷 환경에 따라 ‘사진+기사’ 형식의 보도에서 한 발 앞서 나아가 동영상 뉴스를 편집해 보도하고 있다. 2015년 창간한 한국네트워크뉴스나 2018년 속간한 아산저널 등이 그렇다. 향후 지역 언론의 발전 가능성은 그다지 밝지 않다. 중앙이나 도 단위 광역 언론이 지역 섹션 등을 두고 지역 언론의 영역을 넘보고 있기도 하지만, 뉴스 전달 매체가 언론이나 방송에 국한되지 않고 포털 사이트나 동영상 사이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등으로 무제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살아남기 위해 지역 일부 언론들은 SNS 등을 활용해 속보나 간추린 뉴스 등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는 수익이 뒤따르지 않는 단순 독자 서비스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책임 있는 보도나 연속성을 기대하기 힘들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중앙이나 지방 언론이 다룰 수 없는 특화된 아이템 개발과 주민 밀착형 기획, 취재 기법 개발이 시급하다.

[언론 현황]

1. 지역 언론의 창간

1989년 5월 20일 『온양신문』이 가장 먼저 창간되었고, 이어 천안 아산권을 대상으로 하는 『충남시사신문』이 1998년 창간되었다. 『온주신문』[1999년 12월 7일]과 『온아신문』[2000년 1월 19일]은 거의 한 달 간격으로 잇달아 창간되었다. 아산시 최초로 인터넷 신문을 창간한 아산투데이는 2004년 11월 29일 창간하였으며 2005년부터 인터넷 신문 서비스에 들어갔다. 이어 아산저널이 2006년 6월 창간되었는데, 도중에 중단되었다가 2018년 7월 3일 속간하였다.

예산 지역에서 『무한정보신문』을 운영하던 이정준이 2007년 1월 C뉴스041을 창간하였고, 2007년 12월 아산뉴스를 창간하였다. 아산뉴스 또한 침체기를 겪다가 2015년 7월 1일 체제를 재편하고 속간하였다. 이후 아산톱뉴스[2009년 7월 3일], 아산시사신문[2010년 7월 21일』, 배방신문[2011년 1월 10일], 온양뉴스[2013년 12월 2일], 탕정신문[2014년 10월 21일], 한국네트워크뉴스[2015년 9월 22일], BS뉴스[2015년 11월 24일], 아산신문[2017년 7월 27일] 등 거의 매년 새로운 신문이 창간되면서 무한경쟁 시대가 열렸다.

2. 인터넷 신문으로의 대변화

아산 지역에서 발행되는 신문은 크게 주간 신문[종이 신문]과 인터넷 신문으로 나뉜다. 1980년대 후반 풀뿌리 지방자치 언론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아산 지역에서도 지역 언론이 태동하기 시작했는데, 『온양신문』의 모태인 『주간온양신문』과 『온양타임즈』도 이때 창간되었다.『주간온양신문』과 『온양타임즈』는 1990년에 합병돼 『온양신문』이 되었고, 『온양신문』은 아산 지역에서 유일하게 1980년대 창간 신문으로 현재도 남아 있다. 그 후 몇몇 주간 신문이 창간되었지만 열악한 경영 환경으로 인해 몇 해를 버티지 못하고 도태되었고, 살아남은 신문사들도 근근이 명맥을 이어가다가 2005년경 아산투데이가 아산시 최초로 인터넷 신문을 발행하면서 인터넷 신문이 지역 언론의 대세가 되었다.

2019년 기준 몇 남지 않은 주간 신문도 종이 신문 발행을 중단한 상태에서 대부분 인터넷 신문에 집중하는 추세이다. 아산시에 정식 폐간 조치를 취하지 않은 주간 신문의 경우 발행 주기를 지키는 신문은 거의 없고, 더러 부정기적으로 발행되고 있거나 사실상 발행 중단된 상태가 대부분이다. 이는 종이 신문을 한 번 발행하려면 대장 편집과 인쇄, 배포[우편 발송 포함] 등 매 단계마다 적지 않은 비용이 발생하고 있고, 신문사는 이를 감당할 여력이 없어 특별한 광고 등이 지면에 채워지지 않는 한 발행을 무한정 미루고 있는 상태이다.

3. 무한경쟁 시대의 경영 애로

2018년 12월 기준 아산시청 홍보실에 등록된 아산 지역에 주소를 둔 신문과 방송은 BS뉴스[주간 포함], 한국네트워크뉴스, 아산뉴스, 탕정신문, 온양뉴스, 배방신문, 온양신문, 아산시사신문, 아산톱뉴스닷컴, 아산투데이닷컴[주간 포함], C뉴스041, 온아신문[주간 포함], 온주신문[주간 포함] 등이 있다. 또 아직까지 아산시청에 등록되지는 않았으나 현재 발행되고 있는 신문과 방송으로 아산신문, 아산저널 등이 있다. 이 외에도 몇몇 신문은 아산시청 홍보실에 등록만 되어 있지 이미 폐간되었거나 사실상 폐간된 신문 혹은 등록만 해놓고 발행되지 않는 신문, 그 밖에 다른 지역을 대상으로 한 신문이다.

지역 언론이 고사 직전에 내몰린 가장 큰 이유는 경영 악화에 있다. 별다른 수익원이 있는 것도 아니고, 구독료는 기대할 수준이 못 되고 있으며, 오로지 광고와 후원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경우가 허다한데 그마저도 「김영란법」 시행 이후 후원금은 거의 끊기다시피 했다. 특히 종이 신문은 수익은 고사하고 발행 자체가 적자이기 때문에 점차로 부수를 줄이다가 아예 발행을 중단하는 경우가 보통이다.

인터넷 신문도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장비와 홈페이지 유지비, 인터넷 사용료, 기본적인 사무실 유지비 등이 필요한데 여기에 기자까지 둘 경우 막대한 인건비가 나가기 때문에 대부분의 인터넷 신문사가 1~3인 정도의 소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운영비를 마련하기 위해 경영주가 별도의 일을 하거나 신문 발행 이외의 수익 수단을 강구하게 되는데, 보통 신문사 내에 출판부를 두고 소규모 인쇄물을 주문 받아 처리해 주고 거기에서 나오는 이익으로 최소한의 신문사 운영 경비를 충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러는 신문사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타 직종에 종사하면서 주객이 뒤바뀐 생활을 하는 신문사 운영자도 있다.

[출판 현황]

출판은 지역 언론과 밀접한 관계에 있다. 일부 언론사는 공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출판 사업에 뛰어들어 지역의 출판문화 발전에도 일정 부분 기여하던 시절이 있었다. 특히 상당수 주간 신문이 자체 설비[편집용 컴퓨터 등]와 인력을 출판 사업으로 활용하여 수익을 내 신문사 운영 경비로 충당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재정이 열악하기 때문에 편집디자인에 능숙한 숙련자를 채용하기 어려워 기본적인 그래픽 편집 과정만 마친 초보자를 채용하기 일쑤이다. 따라서 외부로부터 수주를 받는 출판물도 디자인 작업이 비교적 간단하고 가장 저렴한 전단이나 소책자에 그치고 있어 재정적으로 큰 도움을 주지는 못하고 있다.

일반 도서 출판의 경우는 지역 언론사가 자체적으로 해결할 능력이 없어 주문 자체가 들어오지도 않거니와 들어왔다 해도 외부로 재하청을 주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따라서 지역 언론사에서 출판한 도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다만 온양신문에서 펴낸 『극동의 태양』[이용우 지음, 2002년 발간]이나 『온천동 메아리』[리한구 지음, 2009년 발간] 등은 자체 출판 인력을 활용해 출판한 드문 사례에 속한다. 일거리 부재에 따른 수익 악화로 우수 출판 인력을 유치하기 어렵고, 이에 따라 주문도 없는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는 것이 지역 언론사들이 안고 있는 출판 사업의 현실이다.

과거 온양 시내 중심가에 삼성문화사나 온양인쇄기획 등의 상호를 내걸고 단행본 등 일부 도서를 출판한 업체가 있었으나 기본적으로 영업이 되지 않아 사라졌으며 현재는 전무하다. 2019년 기준 대도시 등에서 인쇄 디자인을 배운 그래픽 혹은 편집 디자이너들이 기획사나 디자인사를 개업하고 전단이나 소형 인쇄물을 수주해 편집 작업을 한 후, 이를 지역 인쇄사나 타 지역 종합인쇄사 등에 의뢰해 인쇄·제본·포장해 납품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지역의 기관이나 단체 혹은 대학 등에서 일부 정기간행물이나 도서 등을 발행하고 있기는 하지만 지역에 등록된 출판사나 문화사, 도서출판 등을 거쳐 나오는 경우는 없다. 이런 추세는 날이 갈수록 인터넷이나 CD 등 온라인·멀티미디어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발전 가능성이 더욱 희박해진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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