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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100653
한자 草家匠-牆匠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남도 아산시 송악면 외암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홍승균

[정의]

충청남도 아산 지역에서 이어 내려오는 초가지붕 및 담장 쌓기의 장인.

[개설]

충청남도 아산 지역 송악면아산 외암마을 내에 초가지붕과 돌담을 조성하는 전통이 이어 내려오고 있는데, 외암리 마을주민 10여 명이 맥을 잇고 있다. 초가장은 성주환[1930년생]을 대표로 한선창[1958년생]이 10대부터 이엉 잇기를 하였는데, 성주환과 한선창이 가장 중요한 용마루의 제작을 담당하며, 윤재용[1965년생], 박성렬[1972년생]은 지붕에 올라 지붕 잇는 일 등을 배우는 단계에 있다. 초가의 이엉 잇기는 용마루와 이엉을 엮는 것으로 시작된다. 낡은 지붕의 썩은 짚을 걷어내고 볏짚으로 보강한 후 격자형으로 짚을 고정한다. 이어 단단하게 엮은 이엉을 격자형으로 줄 대기를 하고 빗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ㅅ'자형 부재 형태로 엮은 용마루를 얹어 올려 반듯하게 고정하고 잔 이엉을 정리하면 초가가 완성된다.

아산 외암마을의 담장은 줄눈이나 흙을 채우지 않고 막돌로만 쌓아 올린 담장 형태이다. 사람 키를 웃도는 곳이 많아 담 사이를 걸으면 마치 성벽 사이를 걷는 듯한 느낌이어서 많이 알려졌다. 담장의 너비는 1m 정도인데, 무너지지 않도록 기초를 다지고 담의 양 바깥면은 큰 돌의 긴 부분을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쌓고 가운데는 잡석으로 채우고, 중간중간에 심석을 끼워 넣어 서로 엇물리도록 하여 견고하게 쌓는다. 바깥면 돌을 안쪽으로 쌓아 다른 돌들과 맞물리는 면을 넓게 하면, 돌이 바깥으로 밀려나는 것을 막아 담의 내구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현황]

초가와 담장을 조성하는 장인들은 외암리에서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기술을 체득했는데, 고령층에서 청장년으로 전통 방식을 잇고 있다. 초가지붕은 다섯 명이 하루 정도 작업해야 하는데, 매년 가을에 추수가 끝난 뒤에 한다. 이때는 타지방의 초가 장인이 외암리에 와서 초가 작업을 돕기도 하는데, 일이 끝나면, 외암리의 초가 장인들 역시 다른 마을의 초가 작업을 돕기도 한다.

아신 외암마을이 2000년 1월에 중요민속문화재 제236호로 지정되어 전통민속마을이 된 것은 역으로 초가지붕의 꾸준한 조성과 돌담의 구축 및 유지 활동을 독려하는 효과를 낳았고, 60여 가구의 초가와 5㎞에 달하는 돌담이 그 원동력이 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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