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6013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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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占卜信仰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충청남도 예산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안경희 |
[정의]
충청남도 예산 지역에서 전하여 오는 점복과 관련한 신앙.
[개설]
점복 신앙은 특정 지역 주민이 생활 속에서 만들어 낸 제의적 관습과 믿음인 민간신앙의 한 형태이다. 점복은 질병과 빈곤, 음식, 농사 등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인간의 지능으로 예측할 수 없는 미래사(未來事)나 부지(不知)의 일을 주술의 힘을 빌려 추리하거나 판단하고자 하는 행위이다.
예산 지역은 충청도 앉은굿이 전승되고 있는 지역이기에, 예산의 점복 신앙은 내포 앉은굿의 영향권에 속하여 있다.
[예산 지역 법사의 점복]
예산 지역에서는 대체로 앉은굿 법사들이 점을 칠 때 육효(六爻)와 단시(短詩)를 많이 본다. 육효는 구멍이 뚫린 주화 세 개를 여섯 번 던져 그 표리(表裏)로써 1괘를 만들어 64괘에 맞추어 길흉화복(吉凶禍福)을 판단하는 점이다. 육효를 보는 또 다른 방법으로는 산통을 이용하여 괘를 뽑는 것이다. 산통은 육효를 뽑으려고 사용하는 것으로, 둥근 원기둥 모양에 손가락 하나 정도 되는 작은 통인데, 그 안에 산가지가 들어 있어 이를 흔든 다음 괘를 뽑는다. 법사는 병경을 의뢰하러 오는 사람 앞에서 산통으로 점을 친다. 점치기에 앞서 먼저 축원을 하고 나서 법사가 산통에서 쇠침으로 된 괘를 세 번 뽑아 보아 점괘를 종합한다.
한편, 단시점은 점을 치러 오는 자의 생년(生年) 간지(干支)와 함께 점을 치는 자의 일간(一間)과 일시(日時)를 합하여 괘를 만들어 점을 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