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601282 |
---|---|
한자 | -主告祀 |
영어공식명칭 | teojugosa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충청남도 예산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효경 |
[정의]
충청남도 예산군의 동부 지역에서 집터를 관장하는 신령인 터주에게 집안의 안녕과 평안을 기원하며 베푸는 신앙 의례.
[개설]
가옥이 건립된 땅을 관장하는 터주는 집안의 안정과 가족 구성원의 평안을 관장하는 신령으로 믿어지며 집안 신앙의 울타리 구실을 한다. 예산군에서는 두 개의 명칭으로 불리는데, 동부 지역에서 터주, 서부 지역에서는 지신이라 칭한다. 터주는 집안에서 고사를 지낼 때면 의례껏 먼저 치성을 올리지만, 서부 지역에서 치르는 별도의 의례인 ‘지신제’의 대상이 되지는 않는다.
집안의 안과태평을 위해 수시로 집안에서 터주고사를 지낸다. 정월 초사흘이나 초이레나 가을떡, 마중시루, 안택, 병굿 등을 베풀 때에도 터주에게 정성을 드린다. 예산군 동부 지역에서는 터주의 신체를 별도로 마련하지 않지만, 터주가 집 뒤편의 장광에서 집안을 돌본다고 믿으며, 여러 가신(家神)과 함께 떡 한 시루를 차려 터주를 모신다.
[절차]
쌀가루를 켜켜로 넣어 찐 시루떡을 제물로 올리고 주부가 홀로 치성을 드린다. 터주에서 치성을 마치면 시루를 안방으로 가져가 성주 앞에 놓고 절을 한 후 떡을 떼어 집 안 곳곳에 떼어 놓는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집터를 관장하는 신령인 터주는 집 뒤편의 장광에 임한다. 음식물의 재료가 되는 장류(醬類)가 보관된 곳으로, 집안의 부(富)와 연관된다고 믿기에 제물을 푸짐하게 올리고 정성을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