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예산군 광시면에 있는 조선 후기 장진급·장형식 부자의 정려.

[개설]

장진급·장형식 정려는 조선 후기 장진급(張眞汲)과 장형식(張亨植)의 효성을 기리며 세운 부자 정려이다. 예산군 광시면에 있다. 장진급과 장형식은 아버지와 아들로 예산 대흥군 사람이다. 부모가 돌아가신 뒤 3년상을 눈물로 지내고 평생 시묘를 하는 등 효성이 지극하여 장진급이 1806년 명정을 받고 장형식이 1862년 명정을 받았다.

장진급은 본관은 인동(仁同), 자는 운서(雲瑞)이다. 장진급은 부모가 병을 얻었을 때 완쾌하기를 하늘에 빌었으며 죽은 뒤에는 3년간 상례를 치루며 피눈물을 흘렸다. 이러한 효성이 알려져 조정에서는 1806년 동몽교관(童蒙校官)을 증직하고 명정하였다. 장형식은 자가 성도(聖道)이고, 관직이 현감에 이르렀다. 천성이 효성스러워 부모를 극진하게 모셨고 평생 시묘를 살며 가선대부에 증직되고 1862년(철종 13) 명정을 받았다.

[위치]

예산군 광시면 소재지 하동해마을에서 동쪽으로 2㎞ 들어간 마을회관 옆 남쪽 경사면 하단부에 있다.

[형태]

장진급·장형식 정려각은 정면 2칸, 측면 1칸의 건물로 겹처마에 맞배지붕 양식을 한 익공식 건물이다. 팔각의 높은 주춧돌 위에 원기둥을 세웠으며 하방 아래는 화강암으로 고맥이를 설치하였다. 정려의 4면에는 홍살을 돌렸다. 정려의 내부 중앙 상단에는 2개의 현판이 나란히 걸려 있다. 1806년 9월 내려진 장진급 명정 현판에는 ‘효자 증조봉대부 동몽교관 장진급지문(孝子贈朝奉大夫童蒙敎官張眞汲之門)’이라고 적혀 있다. 1862년 11월 내려진 장형식 명정 현판에는 ‘효자 절충장군 행첨지 중추부사 겸 충익위장 장형식지문(孝子折衝將軍行僉知中樞府事兼忠翊衛將張亨植之門)’이라고 적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