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 상가리에 있는 보덕사의 극락전.

[개설]

보덕사는 서원산 남쪽 기슭에 있는 절로, 흥선대원군이 1865년[고종 2] 창건하였다. 흥선대원군은 가야사(伽倻寺)의 절터가 왕손을 낳게 한다는 풍수설에 따라 1860년(철종 11) 가야사를 불사르고 아버지 남연군(南延君)의 묘를 안치하였다. 이후 흥선대원군의 둘째 아들 고종이 왕위에 오르자 은혜를 갚는다는 뜻에서 예산군 덕산면 상가리에 절을 짓고 이름을 보덕사(報德寺)라고 하였다. 보덕사극락전은 1995년 10월 7일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45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충청남도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위치]

예산군 덕산면 소재지에서 옥계저수지 쪽으로 난 서쪽 도로를 따라 4㎞ 정도 들어가면 상가리 사기점골이 나온다. 보덕사는 사기점골 마을 정류소에서 북쪽으로 난 포장된 길을 따라 700m 정도 들어간 서원산의 남쪽 기슭에 있다. 보덕사극락전은 구릉지에서 정남쪽을 향하고 있다.

[형태]

극락전은 서방 극락정토의 주재자인 아미타불을 모시는 불전으로, 정면 3칸, 측면 2칸의 규모의 겹처마 맞배지붕 건물로 목조 와즙 형식이다. 건물의 내부는 칸이 나누어지지 않은 통칸으로 가운데 뒷면에 아미타불을 모시는 불전을 두었다. 건물의 구조는 길게 잘 다듬어진 장대석으로 기단을 쌓은 후 둥근 모양의 주춧돌을 놓고 위에 둥근기둥을 세웠다. 기단석과 주춧돌은 근처의 절터에서 옮겨 온 것으로 보인다.

[현황]

보덕사극락전의 양쪽 측면에는 커다란 풍판(風板)을 달아 두었다. 극락전 실내에는 마루를 깔았고 불단은 중심부에서 뒤로 약간 물러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