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6003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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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支潯州 |
영어공식명칭 | Jisimju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제도/법령과 제도 |
지역 | 충청남도 예산군 |
시대 | 고대/삼국시대/백제 |
집필자 | 임재수 |
[정의]
660년(의자왕 20) 백제 멸망 후 충청남도 예산 지역에 당나라가 설치한 지방 행정구역.
[개설]
나당연합군에게 백제가 멸망된 후 당나라에서 홍주(洪州) 지역에 지심주(支潯州)를 설치하고 기문(己汶)·지심(支潯)·마진(馬津)·자래(子來)·해례(解禮)·고로(古魯)·평이(平夷)·산호(珊瑚)·융화(隆化) 등 9개 현(縣)을 관할하였다.
[제정 경위 및 목적]
660년 백제가 멸망한 뒤 당나라가 그 옛땅에 설치한 행정구역이다. 백제 멸망 후 백제의 땅을 가로챈 당은 지금의 부여에 웅진도독부를 설치하여 백제의 유민들을 다스렸는데, 웅진도독부 산하 백제의 옛 영토에 도독부 직할의 13현과 지방 7주 등을 설치했다. 지방 7주는 동명주(東明州), 지심주, 노산주(魯山州), 고사주(古泗州), 사반주(沙泮州), 대방주(帶方州), 분차주(分嵯州)다. 지심주는 그러한 7주 가운데 하나였다.
[내용]
당나라가 백제 지역을 통치하기 위해 설치한 1도독부와 7주 중 지심주에는 9개의 현이 배속되어 있었다. 기문현, 지심현, 마진현, 자래현, 해례현, 고로현, 평이현, 산호현, 융화현 등인데, 지명이 대체로 전라북도 지역의 지명과 비슷하다 하여 지심주를 전북 지역에 설치된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지만 마진현을 예산으로 볼 수 있고, 자래현을 당진으로 볼 수 있으며, 평이현을 서산 대산 일대로 볼 수 있다면 지심주도 예산~홍성 일대로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변천]
고구려 멸망 후 나당전쟁이 발발하여 당나라가 신라에 패배함으로써 웅진도독부는 축출당하였고, 이에 당나라는 웅진도독부를 옛 고구려의 성인 건안성으로 옮겼다. 이때는 자연히 지심주도 폐지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당나라 완전히 물러간 다음에는 신라에 의한 통치가 이루어져 예산 지역에는 임성군, 이산군, 고산현, 목우현, 금무현과 같은 군현이 설치되었다.
[의의와 평가]
지심주는 대체로 백제의 서방성(西方城) 지역에 설치되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서방성의 위치를 예산, 서산, 홍성 등지로 보고 있는데, 임존성이 백제부흥운동의 중심이었다는 점에서 임존성을 중심으로 한 예산 지역으로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그렇다면 지심주도 대체로 예산 지역에 있었던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예산 지역은 백제 때부터 웅진도독부 시기까지 백제 서방성지역의 대표적인 위치를 차지지고 있었던 것임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