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6000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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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湖西地圖德山縣 |
이칭/별칭 | 비변사인방안지도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문헌/문서 |
지역 | 충청남도 예산군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조민희 |
[정의]
18세기 중엽에 제작된 『호서지도』에 포함된 현재의 충청남도 예산군에 해당하는 덕산현 지역의 지도.
[개설]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서 소장하고 있는 비변사(備邊司)의 도장[印]이 찍혀 있는 지도책은 총 12종 42책 660장이 있는데, 그중 18세기 중엽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6종의 도별 군현 지도집을 「비변사인 방안지도」라 부른다. 도별 군현 지도집은 『영남지도』, 『호남지도』, 『호서지도』, 『충청좌도각읍지도』, 『해서지도』, 『함경도전도』 등으로 총 28첩 250장에 달하는데, 덕산 지역의 지도는 『호서지도』에 포함되어 있다. 『호서지도』는 2008년 12월 22일 보물 제1589호로 지정되었다.
[제작 발급 경위]
18세기 중엽 중앙정부에서 지방의 실정 파악을 위해 일괄적으로 제작을 지시하여 각 군현에서 제작한 것으로 보인다. 비변사의 인이 찍혀 있어 비변사에서 소장, 이용하였던 지도임을 알 수 있다.
[형태]
『호서지도』는 충청도 전체 지도 2장과 67장의 고을별 지도를 수록하고, 6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1책, 2책, 3책, 5책은 1변의 길이가 0.7㎜인 방안 위에 그려져 있으며, 4책, 6책은 방안이 전혀 없다. 전자 중 3책의 충청도 전체 지도 1장을 빼면, 1책, 2책, 5책에는 31개의 고을별 지도가 수록되어 있다. 여기에 0.7㎜의 방안 위에 그리는 등 양식과 내용이 동일한 『충청좌도각읍지도』 13장을 합하면 모두 54장이 되어, 충청도 54개 고을의 숫자와 동일하다. 여기에 서로 겹치는 경우도 없기 때문에 같은 시기에 그린 지도가 다른 지도책에 수록된 것으로 볼 수 있다. 1책, 2책, 5책의 지도는 방안의 크기가 모든 지도에 동일하게 표시되어 있기 때문에 고을의 크기에 따라 지도의 크기도 각양각색이지만, 일정한 크기로 접어서 하나의 지도책을 구성하고 있다. 지도책의 크기는 세로 36.4㎝, 가로 22.6㎝이다.
[구성/내용]
덕산현은 현재 예산군 삽교읍, 덕산면, 고덕면, 봉산면을 포함하는 지역이었다. 읍치는 덕산면 읍내리 일대에 있었다. 서쪽으로는 내포 지방의 명산인 가야산이 있고 동쪽으로는 삽교천이 아산만으로 흘러간다. 이 지역에는 원래 덕풍현(德豊縣)과 이산현(伊山縣)이 있었는데, 1405년(태종 5)에 이산현의 인구와 형세가 피폐하다 하여 하나로 합치고 덕산이라 하였다.
지도는 북쪽을 상단으로 배치하였는데, 산봉우리의 방향은 모두 서쪽을 향하고 있다. 이는 가야산을 비롯한 높은 산들이 서쪽에 있는 데서 비롯되었다고 생각된다. 지도에는 해창(海倉)이 그려져 있어서 월경지의 기능이 세곡의 운반이나 해산물의 수취와 관련되어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서쪽의 덕숭산(德崇山)에는 수덕사(修德寺)가 그려져 있고, 가야산에는 가야사가 그려져 있으며, 그 옆에 지금은 봉림저수지에 잠긴 서림사(西林寺)도 그려져 있다.
[의의와 평가]
『호서지도』는 고을에서 직접 그려서 중앙정부로 올려 보낸 대축척 지도이기 때문에 기존의 지리지나 지도에 없는 새로운 정보가 많이 첨가되어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