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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녀와 상사 바위」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501212
한자 孝女-相思-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전라북도 무주군 부남면 대유리 대티 마을
집필자 김선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2년 - 「효녀와 상사 바위」, 『내 고장 전설집』에 수록
관련 지명 상사 바위 - 전라북도 무주군 부남면 대유리
관련 지명 비둘기 바위 - 전라북도 무주군 부남면 대유리
성격 설화|암석 유래 전설|환생담
주요 등장 인물 문씨의 아들|지씨의 딸
모티프 유형 죽음을 초월한 사랑|환생

[정의]

전라북도 무주군 부남면 대유리 대티 마을에서 상사 바위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효녀와 상사 바위」는 지금의 무주군 부남면 대유리 대티[大峙] 마을에 있는 상사 바위의 암석 유래 전설이자, 불의의 사고로 죽게 된 처녀 총각이 비둘기로 변했다는 환생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효녀와 상사 바위」는 1992년 김경석이 편찬하고 무주군에서 간행한 『내 고장 전설집』의 105쪽에 수록되어 있다. 채록 시기와 채록 장소는 명확하지 않다.

[내용]

옛날 대등 마을[지금의 대티 마을]에 형제보다도 친하게 지내던 지씨와 문씨 두 집안이 있었고, 딸과 아들이 각각 하나씩 있었다. 두 집안은 딸과 아들이 어릴 적부터 혼인을 시키기로 약속했고, 딸과 아들이 장성하자 혼인 날짜를 잡으려 하였다. 처녀와 총각도 마음속으로 결혼할 날이 오기를 기다렸다. 그러던 어느 날 총각이 산에 나무를 하러 갔다가 낭떠러지 아래로 떨어져서 시름시름 앓다가 죽고 말았다. 삼대독자인 아들을 잃은 총각 부모의 슬픔은 이루 다 표현할 수가 없었다. 처녀는 총각이 죽은 후에도 다른 배필을 찾지 않고 농사일과 길쌈을 하며 두 집안의 부모님을 성심껏 보살폈고 혼자 살기를 고집했다. 어느 추운 겨울날, 산에 나무를 하러 갔던 처녀는 총각이 발을 헛디뎌 죽은 그 절벽 아래로 떨어져 죽게 되었다.

마을 사람들은 처녀의 효행과 지조를 기리기 위해 총각과 처녀를 합장했다. 합장하던 날, 처녀와 총각이 죽은 그 절벽에 비둘기 한 쌍이 날아와 울었고 진달래가 피었다. 처녀와 총각은 생전에 비둘기를 아주 사랑했는데, 그래서 죽어서도 비둘기로 환생했다고 전한다. 사람들이 그 바위를 ‘상사 바위’라 불렀고, 상사 바위의 벼랑에 비둘기 한 쌍이 살고 있어서 ‘비둘기 바위’라고도 부른다.

[모티프 분석]

「효녀와 상사 바위」의 주요 모티프는 ‘죽음을 초월한 사랑’, ‘환생’ 등이다. 형제보다 친하게 지내던 집안의 총각과 혼인을 구체적으로 약속하고 공표한 적은 없지만 처녀는 그 총각과의 사랑, 그리고 집안 간의 의리를 지키며 결혼을 하지 않고 홀로 살아간다. 두 집안을 돌보며 살아가다가 총각이 죽은 장소에서 죽게 된 처녀는 평소 좋아했던 비둘기로 환생하여 총각과의 못다 한 사랑을 이어 간다. 상사 바위와 비둘기 바위는 처녀 총각의 사랑이 죽어서도 이어지고 있다는 증거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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