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무주 출신의 효부.

[활동 사항]

이철구(李喆龜)의 처 옥산 장씨는 이철구와 결혼한 후 홀로 된 시할아버지와 역시 홀로 된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는데, 여기에 또 남편마저 병에 걸려 몸이 편치 못하였다. 게다가 남편의 병은 해가 갈수록 깊어만 갔다. 그렇지만 시할아버지가 남편의 병에 대해 묻거든 언제나 "차도가 있다. 곧 나을 것이다."라고 말하면서 시할아버지의 마음을 편하게 하였다. 그리고 시어머니가 남편의 병을 걱정한 나머지 식음을 전폐하자, 이를 매우 안타깝게 여기고 시어머니를 지극정성으로 모시며 공양하였다. 남편과 시어머니 그리고 시할아버지를 극진히 모신 이철구의 처 옥산 장씨의 행적은 주변의 많은 사람들로부터 칭송을 받았다.

[상훈과 추모]

1863년(철종 14)에 이르러 조정에서 정려(旌閭)를 내렸다. 그로부터 35년이 흐른 뒤인 1898년(고종 35) 철목리 옥산장씨 열녀각(哲木里玉山張氏烈女閣)을 세운 후에 '효부 열녀 학생 흥양 이철구지처 유인 옥산장씨지려(孝婦烈女學生興陽李喆龜之妻孺人玉山張氏之閭)'라고 편액하였다. 철목리 옥산장씨 열녀각은 2017년 현재, 전라북도 무주군 무풍면 철목리 철목 마을 정문거리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