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철원 지역에서 활동한 종교인.

[활동 사항]

서기훈(徐琪勳)[1882~1951]는 1882년 12월 19일 지금의 충청남도 논산시 가야곡면 육곡리에서 태어났다. 1918년 감리교협성신학교[현 감리교신학대학교]를 졸업한 뒤 1923년부터 1931년까지 철원 지역에서 목회 활동을 하였다. 1934년부터 1946년까지 원산 구세병원 및 고성에서 목회 활동을 하다가 1947년 5월 철원 장흥교회로 다시 전임되었다.

1950년 6월 25일 6·25전쟁이 발발하였고, 북한군이 침입하자 장흥리 마을 청년들은 비상시에 사용하고자 준비했던 총으로 북한군과 대립하였다. 1950년 11월 12월 북한군 정치보위부는 서기훈에게 반공 활동을 한 마을 청년들의 이름을 대라고 협박하였고, 서기훈이 청년들의 이름을 발설하지 않자 군 1개 소대 17명을 사살한 책임을 물어 연행하였다. 서기훈은 1951년 1월 8일 동송읍 이평리 사문안 골짜기에서 북한군에게 살해당하였다.

[상훈과 추모]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 577-1번지[장방산길 33-14] 장흥교회에 1967년 건립된 서기훈 목사 순교기념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