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철원군 일대에 서식하는 박쥐목 애기박쥐과에 속하는 포유류.

[개설]

붉은박쥐(오렌지윗수염박쥐)는 몸 색깔이 전체적으로 선명한 주황색[오렌지색]을 띠어 황금박쥐라고도 한다. 우리나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분포하지만, 개체수는 많지 않다. 암컷과 수컷의 성비가 1:10~1:40 정도로 차이가 심하다. 산림 파괴와 자연동굴과 폐광의 입구가 폐쇄되면서 서식지가 감소하고 있다. 붉은박쥐(오렌지윗수염박쥐)는 2005년 3월 17일 천연기념물 제452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천연기념물로 재지정되었다.

[형태]

붉은박쥐(오렌지윗수염박쥐)는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박쥐 가운데 중간 크기에 속한다. 몸길이는 5㎝ 정도이다. 몸 색깔은 주황색[오렌지색]으로 양털 같은 털이 있으나 광택은 없다. 귓바퀴는 약간 굽어 있는 채 가늘고 길며, 귀의 끝은 검은색이다. 날개막은 다리 바깥쪽으로 조금 튀어나와 있으며, 검은색이고 뒷발 발가락 기부에 부착되어 있다. 뒷발은 작고 검은색이다.

[생태 및 사육법]

붉은박쥐(오렌지윗수염박쥐)는 날 수 있는 야행성 동물로 여름철에는 주로 오래된 나무나 산림 내부에서 휴식을 취한다. 5~7월에 새끼 1마리를 낳으며, 11월에서 이듬해 3월까지 습도가 높고 따뜻한 자연동굴이나 폐광의 안쪽에 들어가 동면한다. 붉은박쥐(오렌지윗수염박쥐)는 다른 박쥐보다 일찍 동면에 들어가서 늦게 나오는 특성이 있다. 수명은 6~7년으로 알려져 있다. 초음파로 방향을 잡고, 곤충이나 작은 벌레를 잡아먹는다.

[현황]

붉은박쥐(오렌지윗수염박쥐)는 강원도 철원군 지역에서는 동송읍에 위치한 폐광 주변에 서식하고 있다. 2005년 3월 17일 천연기념물 제452호, 2012년 5월 31일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