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8001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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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Mindeullebeol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광희 |
전구간 | 민들레벌 - 강원도 철원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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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지역 소재지 | 민들레벌 -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도창리 |
성격 | 평야 |
[정의]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도창리에 있는 소규모 평야.
[개설]
민들레벌은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도창리에 있으며, ‘먼들’ 또는 ‘험석분지’라고도 불린다. 북북동-남남서 방향의 구조선을 따라 개석(開析)된 한탄강 유로와 김화 남대천이 합류하는 곳에 형성되었으며, 현무암 자갈과 바위가 넓게 산재해 있다. 평균 고도는 약 200~250m 정도이다.
[명칭 유래]
‘민들레벌’은 흔히 민들레꽃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지명의 유래는 6·25전쟁과 관련이 있다. 민들레벌이 위치한 지역은 한탄강을 따라 흘러내려 온 현무암 자갈이 많았는데 마을 사람들이 구멍이 많다는 의미로 ‘구멍돌’ 또는 ‘멍돌’로 불렀다고 한다. 또 멍돌이 많은 들판은 ‘멍돌들’, ‘멍들’, ‘먼들’ 등으로 불리게 되었다. 6·25전쟁 당시 ‘먼들’은 철의 삼각지대에서도 매우 중요한 요충지였으며, 미군들이 먼들을 지도에 ‘Mendle’로 표기하였다고 한다. 이를 다시 우리말로 옮기면서 지금의 ‘민들레 벌판’이 되었다고 한다.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도창리에 있는 ‘민들레마을’의 이름도 여기에서 유래하였다. 민들레마을은 6·25전쟁 이후 사람들이 살지 않던 도창리에 주민들이 마을을 이룬 곳이다. 민들레벌의 또 다른 이름으로는 ‘험석(險石)’이 있다. 현무암 돌덩어리들이 험하게 쌓여 있다는 의미이다.
[자연환경]
민들레벌은 북북동-남남서 방향의 구조선을 따라 남류하는 한탄강과 북류하는 화강[남대천]이 만나는 곳에 있다. 분지의 남동쪽은 안암산[507m], 남서쪽은 덕령산[588m], 북쪽은 430m봉, 431m봉, 351m봉 등의 구릉성 산지로 둘러싸여 있다. 한탄강과 화강, 도창천, 근북면의 유곡천의 물길을 따라 분지의 입구가 크게 트여 있으며, 북쪽은 지암분지, 동남쪽은 청양분지, 서쪽은 철원평야로 연결되어 있다. 6·25전쟁 이전에는 논농사를 많이 짓던 곳이었으나 전쟁으로 인하여 황무지가 되었다. 하지만 인간의 간섭이 제한되면서 민들레벌은 다양한 식물이 자생하고 두루미, 독수리, 기러기를 비롯한 희귀 야생동물이 도래하거나 서식하는 등 생태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이 되었다.
[현황]
민들레마을은 6·25전쟁으로 피난 갔던 주민들이 옛 도창리로 돌아가지 못하고 정착하여 새로 형성된 철원군 김화읍 도창리의 마을이다. 민통선 안에 있던 황무지인 민들레벌은 주민과 군인에 의하여 개간되었으며, ‘민들레오대쌀’이 생산되는 곡창지대가 되었다. 현재 도창리 민들레마을에는 약 500여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마을 사람들은 벼농사와 원예작물, 축산에 종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