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신철원리에서 발원하여 철원군 갈말읍 군탄리 문혜천으로 합류하는 지방 하천.

[개설]

용화천(龍華川)은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신철원리의 각흘봉 서사면에서 발원하여 용화저수지를 지나 철원군 갈말읍 군탄리 문혜천으로 합류하는 지방 2급 하천이다. 용화천의 유역면적은 34.49㎢이며, 유로연장은 5.96㎞이다.

[명칭 유래]

‘용화천(龍華川)’이라는 지명의 ‘용화(龍化)’는 용이 되었다는 의미이다. 전설에 따르면, 궁예가 철원에 도읍을 정할 당시, 도를 닦던 이무기 네 마리가 있었는데, 그중 세 마리가 삼부연폭포의 바위를 하나씩 뚫고 용으로 승천하였다고 한다. 그때 생긴 세 곳의 구멍에 물이 고인 것이 삼부연이며, 마을 이름도 이무기가 용으로 변하였다는 의미로 용화동(龍華洞)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용화천의 상류에는 용화저수지가 있으며, 삼부연 옆의 터널은 오룡굴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또한 용화동 사람들은 옛부터 가뭄이 들면 삼부연폭포 밑에 단을 차려 놓고 기우제를 지냈다고 한다.

[자연환경]

용화천은 각흘봉의 서 사면, 명성산의 북사면에서 시작하여 서쪽으로 흘러 신철원에서 한탄강의 지류인 문혜천으로 합류한다. 용화천이 명성산 기슭을 빠져나가는 지점에는 높이 20m의 3층 폭포인 삼부연폭포가 있는데,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에 등장할 정도로 명승이다. 폭포 하부에는 세 개의 웅덩이가 있는데, 위부터 노귀탕·솥탕·가마탕으로 불린다. 용화천의 하상 경사는 상류부 1/55, 중류부 1/100, 하류부 1/150이며, 하천의 토양은 표면에 큰 자갈이 많이 분포되어 있다. 용화천 유역 대부분이 산지 또는 농경지이고, 하류의 우측 연안은 시가지이다.

[현황]

용화천은 한강 수계에 속하는 지방 2급 하천으로서 임진강의 제3지류, 한탄강의 제2지류, 문혜천의 제1지류에 해당한다. 하천의 수계는 본류인 용화천과 지류인 명성천으로 이루어져 있다. 현재 철원 군민의 상수원 보호 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식당이나 매점 등 편의시설이 없고 경관이 매우 청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