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루고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001401
영어공식명칭 Narugosa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충청남도 부여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종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속 의례
의례 시기/일시 정월대보름

[정의]

충청남도 부여 지역 나루에서 정월대보름날 용신에게 운행의 안전을 기원하는 고사.

[개설]

충청남도 부여 지역에는 충청도의 젖줄이자 본류라 할 금강의 본류인 백마강이 관통한다. 백마강의 물줄기는 부여읍규암면 사이를 관통하고 나서 장암면, 세도면, 양화면을 지나 금강 하구로 흐른다. 그런데 금강 하류에 속하는 백마강은 수량이 많고 강폭 또한 넓어 과거에는 건너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황산나루, 규암나루, 왕진나루, 호암나루 등의 많은 나루가 부여의 동서를 잇는 중요 교통 시설로 자리 잡게 되었다. 나루는 강이나 시내에서 배가 건너다니는 장소이다.

부여 지역의 나루에서는 정월대보름이 되면 비와 물을 다스리는 용신에게 배의 운행이 안전하고 한 해 동안 탈이 없기를 기원하며 나루고사를 지냈다. 나루 중에는 공공 기관이 운영하는 것도 있고 개인이 운영하는 사례도 있었는데, 일반적으로 나루고사가 이루어지는 곳은 개인이 운영하는 나루였다.

[절차]

부여 지역의 나루고사는 뱃고사를 겸하기도 한다. 뱃사공은 새해의 안전한 운항을 위하여 직접 제물을 준비한다. 이때 나루 근처 마을의 주민들 또한 나루고사에 참여한다. 사실 나루와 나룻배의 최고 수혜자는 나루 근처 마을 주민들이다. 따라서 주민들은 풍물패를 구성하고 고사 현장에 나와 풍물을 울려 준다. 이러한 모습은 2008년 부여군에서 출간한 『백마강』의 상권에 잘 나타나 있다. “정월대보름을 맞이하여 많은 주민이 뱃고사를 지켜보기 위하여 나루터에 운집한다. 규암나루, 왕진나루, 호암나루 등의 뱃고사는 전형적인 사례이다”라고 적고 있다. 또한 일부 마을의 경우에는 “산신제를 지내고 뱃고사를 지낸다”라거나 “풍물패들은 길군악을 울리며 나루터로 와서 한바탕 풍물을 친다”라고 적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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