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바위의 전설」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101334
한자 -傳說
영어공식명칭 A Legend of Turtle Rock
이칭/별칭 자라실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아산시 도고면 와산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심경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1997년~2000년 - 「자라바위의 전설」이 수록된 『온양아산 마을사』 관련 자료 조사 및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0년 - 「자라바위의 전설」 『온양아산 마을사』 제1권에 수록
관련 지명 자라바위 - 충청남도 아산시 도고면 와산리 지도보기
채록지 자라바위 - 충청남도 아산시 도고면 와산리 지도보기
성격 설화|전설
주요 등장 인물 옥황상제 딸 여옥|총각 길재|장군
모티프 유형 남녀의 비극적 사랑|적강

[정의]

충청남도 아산시 도고면 와산리 지새울 동쪽 골짜기에 있는 둥글고 큰 자라 모양의 바위와 관련된 이야기.

[개설]

「자라바위의 전설」충청남도 아산시 도고면 와산리 지새울 동쪽 골짜기에 있는 자라 모양의 큰 바위와 관련된 전설로 옥황상제 딸인 여옥과 총각 길재, 그리고 장군과의 사랑에 얽힌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자라바위의 전설」은 1997년부터 2000년까지의 현지 조사 기록을 바탕으로, 2000년 12월 온양문화원에서 발간한 『온양아산 마을사』 제1권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충청남도 아산시 도고면 와산리의 자라실이라는 마을의 자라바위에 얽힌 이야기이다. 하늘나라 옥황상제의 딸인 여옥과 총각 길재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다. 여옥과 길재의 관계를 알고 화가 난 옥황상제는 여옥과 길재를 인간 세상으로 추방하였다. 그리고 옥황상제는 여옥을 자라로 변하게 하여 낮에만 인간으로 살게 하였고, 길재는 전쟁에서 승리하는 말로 변하게 하였다. 다만, 여옥과 길재가 3년 동안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 하늘나라로 다시 돌아올 수 있지만, 밤에 자라가 된 여옥의 모습이 인간에게 들키면 여옥은 그 자리에서 돌로 변하게 하였다.

인간 세상에 내려온 여옥과 길재는 한 장수를 만나게 되었다. 장수는 여옥을 좋아하게 되었고, 길재가 변한 말을 타고 전쟁에서 늘 승리하게 되었다. 전쟁이 끝나자 장수는 여옥에게 청혼을 하였는데, 밤마다 자라로 변하는 여옥에게는 당혹스러운 일이었다. 어느 날 밤 여옥은 자라로 변하는 몸을 감추기 위해 뒷산으로 갔다. 장수는 여옥을 몰래 뒤쫓다가 여옥이 큰 자라로 변하는 것을 보게 되었고, 자라가 된 여옥은 눈물을 흘리며 그 자리에서 돌이 되었다. 길재는 돌로 변한 여옥과 함께 하늘로 다시 올라갈 수 없게 된 것을 슬퍼하였고, 장수 역시 자신의 경솔함을 책망하며 살았다. 옥황상제는 여옥과 길재를 불쌍히 여겼지만, 하늘나라로 돌아오게 하지는 않았다. 이로 인해 이 마을을 ‘자라실’이라 부르며, 여옥이 변한 자라바위에는 말발굽에 밝힌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다고 전한다.

[모티프 분석]

「자라바위의 전설」은 사랑을 이루지 못한 남녀의 이야기로, 신선이나 선녀 등이 인간 세상으로 내려오는 적강(謫降)의 모티프가 등장한다. 적강 모티프는 신분의 차이나 부모의 반대로 사랑을 이루지 못하는 상황을 대변한다. 적강으로 신분에 차이가 나고, 이 때문에 혼사가 어렵게 되면 왕도 쉽게 해결할 수 없다고 한다. 「자라바위의 전설」은 인간의 금기에 대한 경계를 보여 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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