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바위의 전설」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101326
한자 -傳說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아산시 염치읍 석두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전진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1997년~2000년 - 「범바위의 전설」이 수록된 『온양아산 마을사』 관련 자료 조사 및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0년 12월 - 「범바위의 전설」 『온양아산 마을사』 제1권에 수록
관련 지명 범바위 - 충청남도 아산시 염치읍 석두리 지도보기 두무실
성격 전설
주요 등장 인물 마을 사람들|산신령
모티프 유형 자연물|동물

[정의]

충청남도 아산시 염치읍 석두리에 있는 범바위에 관한 이야기.

[개설]

「범바위의 전설」충청남도 아산시 염치읍 석두리범바위에 관한 이야기로, 사람들과 동물들에게 악행을 일삼던 호랑이가 산신령에게 벌을 받아 바위로 변했다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범바위의 전설」은 1997년부터 2000년까지 조사 및 수집한 내용을 토대로, 2000년 12월에 온양문화원에서 발간한 『온양아산 마을사』 제1권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옛날 충청남도 아산시 염치읍 석두리의 깊은 산속에 호랑이가 살고 있었다. 이 호랑이는 무섭고 포악해 지나가는 길손이나 짐승을 예사로 해쳤다. 주위의 짐승들도 해가 지면 돌아다니지 않고 굴속에서 숨을 죽였다. 마을 사람들도 낮에도 산속에 들어가기를 꺼렸고 아이들이 함부로 나다니지 못하게 하였다. 그날도 호랑이는 마치 제 세상을 만난 것처럼 으르렁거리며 새로운 먹잇감을 찾아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네 이놈!" 하는 청천벽력과 같은 노기에 찬 목소리가 들렸다. 깜짝 놀란 호랑이가 뒤를 돌아보니 산신령이 호랑이를 무섭게 쳐다보며, "네 이놈! 살생을 그렇게 많이 하고도 살아남기를 바라느냐! 당장 천벌을 받아라!" 하고 단호하게 말했다.

호랑이는 벌벌 떨며, "잘못했습니다. 산신령님! 다시는 안 그러겠으니 한 번만 용서해 주십시오." 하고 머리를 조아렸다. 산신령은 이런 호랑이의 모습을 보고 잠시 생각한 후 "그럼 이번만은 용서해 주겠다. 다시 한번 더 인간을 해쳤다가는 용서하지 않겠다"는 말을 남기고 연기처럼 사라졌다. 그때 마침 호랑이 앞으로 나그네 한 사람이 지나갔다. 호랑이는 나그네의 길을 막으며 입을 벌려 삼켰다. 그러자 산신령이 "네 이놈! 두 번 다시 않겠다더니 또 살생을 했단 말이냐!" 하며 호통을 쳤고, 호랑이는 그 자리에서 바위로 변해 버렸다. 그래서 그 바위를 ‘범바위’라 부르게 되었으며, 바위로 변한 호랑이의 새끼들이 범바위를 떠나지 않고 후손들까지 대대로 지켰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범바위의 전설」은 권선징악을 모티프로, 크고 작은 산들로 이루어진 아산의 지형적인 특징이 잘 드러나는 암석 유래담이다. 매일 접하는 산이나 암석에도 역사적인 사실과 의미를 부여하고, 그 의미는 당시의 시대상과 민중 의식을 보여 준다. 「범바위의 전설」의 ‘호랑이’는 온갖 악행을 일삼는 인간을 비유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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