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아산시 도고면에 속하는 법정리.

[개설]

농은리(農隱里)는 도고면의 남단에 있는 마을로 주민들의 주업은 농업이며 대부분 벼농사를 짓는다. 마을이 험한 구릉지로 이루어져 있어 고라니와 멧돼지 등 산짐승의 피해를 입기도 한다.

[명칭 유래]

‘농은리’라는 명칭은 1914년 농산리(農山里)와 자은리(自隱里)를 병합할 때 두 마을의 이름을 하나씩 따서 붙인 것이다.

[형성 및 변천]

농은리는 본래 신창군 남상면에 속하였는데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하좌랑리, 자은리와 남상면의 농산리, 열명리를 병합하여 농은리라 하고 아산군 도고면에 편입되었다. 1995년 1월 1일 행정구역 조정으로 아산군과 온양시를 통합하여 아산시로 개편되면서 아산시 도고면 농은리가 되었다.

[자연환경]

농은리는 마을 전반에 도고산이 형성하는 가파른 기복이 있어서 드문드문 논이나 밭이 분포한다.

[현황]

농은리의 면적은 2.85㎢이며 2019년 1월 기준 인구는 67가구에 총 155명으로 남자가 82명, 여자가 73명이다. 농은리는 법정리이자 단일 행정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자연마을로는 논골[답동], 월명리, 잔골[자은동], 하지랑이 등이 있다. 논골은 좋은 논이 많다고 하여 불려진 이름이다. 월명리는 ‘열명’이라고도 하며 지형이 가파르고 험하여 사람이 살기 좋은 밝은 곳이 되라는 의미에서 ‘월명’이라 하였는데 ‘월명’이, ‘열명’이로 변하였다. 잔골은 작은 골짜기들이 연이어 있어서 불린 이름이고 과거로부터 피난처가 되었다. 하지랑이는 땅의 모양이 지렁이 모양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아지랑이가 피어올라서 ‘하지랑이’라 하였다고도 하며 ‘하좌랑리’라고 부르기도 한다.

농은리는 도고면의 남단에 있는 마을로 동쪽으로는 아산시 송악면, 서쪽으로는 예산군 예산읍 수철리와 닿는다. 남쪽으로는 예산군 대술면 화산리와 접하며 북쪽으로는 아산시 도고면 화천리와 인접한다. 도고산의 영향으로 지형이 구릉지가 많아 벼농사에 유리하지는 않지만, 대부분의 주민들이 벼농사 중심의 농업에 종사하고 있고 최근에는 쪽파, 수박 등을 재배하기도 한다. 한편 산과 가까워 고라니, 멧돼지 등의 산짐승들이 마을로 내려오는 경우가 많아 농작물의 피해가 커서 특별한 대책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