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아산시 지역에서 정월대보름날 아침에 마당에서 풍년을 기원하는 풍습. 솔개 쫓기는 풍년을 기원하는 의례로, 정월대보름날 아침에 마을 안에서 행하였으나 후에 재앙을 방지하는 의례로 변하였다. 솔개 쫓기에 관한 기록을 보면,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는 ‘창명축조(唱名逐鳥)’라 하여 관동의 산간 지방에서 여러 아이가 일제히 온갖 새의 이름을 부...
충청남도 아산시 일대에서 음력 3월 여자아이들이 각시풀 등 푸른 풀을 이용해 각시 인형을 만들어 노는 놀이. 풀각시 놀이는 연원이 아주 오래되었고,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가장 보편적인 유아 놀이의 형태로 목격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고려사(高麗史)』「오행지(五行志)」에 어린 아들이 패를 나누어 풀로 인형을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으며, 『오주연문장전산고(...
충청남도 아산 지역에서 남자아이들이 들과 산에서 버드나무 껍질을 벗겨 피리를 만들어서 불며 노는 놀이. 호드기는 버드나무 껍질로 만든 피리의 일종이다. 음력 3월 무렵인 봄철에는 모든 나무나 풀의 성장이 왕성해져 땅속에 있는 수분을 빨아올리는 힘이 세지므로 줄기와 껍질 사이 수분 통로가 윤택해진다. 호드기 불기는 물오른 버드나무[실버들]나 미루나무, 산오리나무 가지로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