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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두리바위」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101342
영어공식명칭 A Legend of Jockduri Rock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아산시 배방읍 중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심경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1997년~2000년 - 「쪽두리바위」가 수록된 『온양아산 마을사』 관련 자료 조사 및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1년 12월 - 「쪽두리바위」 『온양아산 마을사』 제2권에 수록
관련 지명 쪽두리바위 - 충청남도 아산시 배방읍 중리 지도보기
채록지 쪽두리바위 - 충청남도 아산시 배방읍 중리 지도보기
성격 전설
주요 등장 인물 천상의 공주|지상의 왕자
모티프 유형 남녀의 비극적 사랑 이야기

[정의]

충청남도 아산시 배방읍 중리쪽두리바위에 관해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쪽두리바위」충청남도 아산시 배방읍 중리에 있는 쪽두리바위에 관한 전설이다. 천상의 공주가 지상의 왕자와 사랑에 빠졌으나 결혼하지 못하고 죽자, 공주가 죽은 자리에 족두리를 닮은 바위가 생겼다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쪽두리바위」는 1997년부터 2000년까지 현지 조사를 통해서 채록한 기록을 바탕으로 2000년 12월 온양문화원에서 발간한 『온양아산 마을사』 제2권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천상과 지상에서 같은 날 두 아이가 태어났다. 천상에서는 공주가, 아산시 배방읍 중리의 작은 나라에서는 왕자가 태어났다. 그런데 공주가 열여섯 살에 병을 앓게 되었는데, 유일한 치료가 지상의 깊은 산골에 있는 샘물에서 공주가 직접 목욕하는 것이었다. 공주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날, 땅에서는 왕자의 생일을 축하하는 사냥대회가 열리고 있었다. 왕자는 사냥을 위해 말을 타고 달리다가 하늘에서 찬란한 빛이 내려오는 것을 보았다. 왕자가 그 빛을 따라가니 아름다운 여인이 목욕하고 있었다. 목욕을 마친 공주가 바위에서 머리를 빗고 있었는데, 왕자는 자신도 모르게 공주를 불렀다.

공주는 급히 바위 뒤로 몸을 숨겼지만, 계속 공주를 부르는 늠름한 왕자의 모습에 반했다. 왕자와 공주는 사랑에 빠졌고, 보름 후 다시 만나기로 약속하고 헤어졌다. 공주는 옥황상제에게 왕자와의 일을 말하면서 결혼을 허락해 달라고 간청하였다. 옥황상제는 딸에게 지상에서 30일 이내에 족두리를 쓰고 결혼해야 하며, 그렇지 못하면 돌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상으로 다시 내려온 공주는 왕자를 만났다. 그런데 왕자는 얼굴에 근심이 가득하였다. 다음 달에 왕자비를 간택하기 때문이었다. 천상의 공주와 지상의 왕자가 만나는 것을 몰래 지켜보던 시종은 왕에게 왕자가 천상의 공주를 만난다고 보고하였고, 왕은 왕자에게 사냥 금지령을 내렸다.

왕자가 왕의 말을 듣지 않고 공주를 계속 만나자 왕은 공주를 죽이라는 명령을 내렸다. 왕자는 공주를 왕에게 데려가 결혼 허락을 받으려고 하였는데, 공주는 용기가 없었다. 왕자가 아버지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공주 곁을 떠난 사이에 왕의 명령을 받은 무사가 공주의 가슴에 활을 쏘았다. 공주는 쓰러졌고, 하늘에서 벼락이 내려와 무사를 쳐 죽였다. 이런 사실은 꿈에도 모른 채 왕자는 왕에게 결혼 허락을 받고 기쁜 마음으로 공주에게 돌아왔다. 그러나 공주는 없고 공주가 있던 곳에서 빛이 감돌더니 사라져 버렸다. 그리고 그 자리에는 족두리 모양의 큰 바위가 생겼다. 후에 왕자는 매일 이곳에 와서 족두리를 쓰지 못하고 돌로 변한 공주의 한을 달랬다고 한다. 1962년 이 바위는 석재로 떼어졌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쪽두리바위」처럼 젊은 남녀 간의 이루지 못한 비극적 사랑 이야기는 전설의 영원한 소재이다. 공주가 열여섯 살에 겪은 병은 성적 자각을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천상과 지상은 서로의 신분 차이를 나타내며, 남녀의 결혼을 가로막는 중요한 요인임을 함축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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